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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여기가 좋아

[이천구경] 산수유, 꽃보다 너(2)

by 이류음주가무 2017. 12. 5.

 

산수유 마을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채 마르기 전

붉은 보석처럼 요염한 산수유 열매에

수정같은 빗 방울이 매달려 있다.

 

흔들리는 눈으로

감은 눈으로

너를 보았다니 꿈인듯 했다.

 

꽃보다 열매

열매가 꽃이 되었다. 

     

시나브로 반짝이는 햇빛은

마을을 무릉도원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