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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전동, 초보동장의 하루

[이천소식] [창전동]초보동장의 하루(1) - 어르신의 지혜를

by 이류음주가무 2018. 1. 18.

안녕하십니까.

 

2018. 1. 1. 자로

이천시 문화관광과장에서 창전동장으로 발령받은 류 봉열입니다.

 

 

공직자로 남은 기간은 반 년에 불과합니다.

짧죠. 

 

6개월, 180일 남았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일할 시간이 4,320시간이 나에게는 남았다고 위안을 삼는 초보동장입니다.

정말 긴 시간이죠.......

 

 

반년 동안 특별히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없습니다

능력은 부족하고, 시간은 짧습니다.

 

그래도 이 긴(?) 시간을 이천의 중심지며, 원도심인 창전동을

옛날의 자존감이 있는 도시로 재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대안 또한 무엇인지 결과물을 하루 하루를 기록하겠습니다.

 

 

어쩌다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가능한 한

출근하는 날은 매일 매일 한 꼭지 씩 창전동에 대한 저의 생각을

오늘부터 풀어보겠습니다.

 

 

2018.1.18. 오전 12:30............

 

'창전동 민원봉사대(대장 김정순)' 월례회의를 마치고 어머니 식당(창전동 괄할 맛집)에서 식사 중

창전2통장께서 전화를 했습니다.

 

노인회 회원 12분과 식사중인데,

동장님께서 잠깐 방문했으면 좋겠다고요.

 

한 분의 어르신은 박물관과 같다고 했습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그분들의 지혜가 필요할 때가 있지요.   

 

이미 식사는 거의 마친 상태였습니다.

 

창전2통 노인회장님(최종수)께서 저를 소개하면서 한마디하라고...

어렵게 입을 떼면서

'어르신들의 지혜를 행정에 꼭 담아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지혜를 꼭 말씀해 주십시오" 제 말이 끝나자마자

많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실 중앙통 끝자락에 창전2통노인회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어르신께서 말씀하시는 중에 제가 생각못했던 말씀을 하시기에 놀랬습니다.

 

저는 중앙통을 젊은 청소년들, 젊은 주부층이 많이 와야하고

그분들의 트랜드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겠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에 사시는 어른신 나름의 고민과 희망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죠.

 

고민하는 분야가 하나 늘었습니다.

 

어르신이 손주와 시장에 나왔을 때 부모님과 나왔을 때보다 이것 저것 계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비를 주도하기도 합니다.

 

중앙통 문화의 거리 활성화, 원도심 창전동의 부활과 자존을 위해

어르신의 희망사항은 무엇이고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숙제를 안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차근 차근 숙제를 풀겠습니다. 2018.1.18.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