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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전동, 초보동장의 하루

[이천소식][창전동] 초보동장의 하루(12) - 전봇대가 기울었어요.

by 이류음주가무 2018. 5. 25.

초보동장의 하루(12) / 전봇대가 기울어졌어요.

 

5월 읍면동장 회의가 오늘 아침 8시에 열렸다.
이번 보고가 마지막일 지 다음 보고가 마지막일 지 모르겠다.

 

오늘 보고사항은 '전봇대가 기울어졌어요.'다.

 

 

대부분 모든 건물은 직선이다
시내 도시계획도로 대부분 곧게 뻗어있다.

 

어느날 시각적으로 불편한 현장이 보였다.
정서적으로는 불안하기도 마찬가지다. 
직각으로 서 있어야할 전봇대가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다.

 

 

 

국어사전에는 '전봇대(電報-)는
전선이나 통신선을 늘여 매기 위하여 세운 기둥이다.'고 풀이했다.
전간목ㆍ전선주ㆍ전신주ㆍ전주(電柱) 등도 뜻한다.

 

현대 생활에 필수고,

없으면 못산다고 야단이다.

 

 

 

오랜기간 그 자리에서 있던 전봇대가 기울어져 있는데도
누구도 불편한 시선이나 불안한 감정을 노출시키지 않았나
답답한 생각을 했다.

 

창전동 일부지역을 샘플 조사했다.

서희로 71, 72번길이다.

 

그 결과 22개 전봇대 중

기운 전봇대가 6개, 설비함 지지대 부식 등이 2개소 등
8개소가 육안으로 문제가 있어 보였다.

 

 

창전동에서는 조사결과를 해당기관에 통보해
보수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기욺현상이 시내에만 한정된 현상이 아니므로
시민 안전, 도시 미관을 위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시장님께서도
세수 확보가 여유가 있는 만큼
지중화하면 얼마의 예산이 드는지 방안을 한전과 협의해보라고 지시하셨다.

 

신도시나 계획도시를 보면 가장 부러운 점 하나가
지하에 공동구를 설치해 지상 전신주 등 시설을 지하로 매설한 점이다.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또 사람을 만들어 간다'
고 어느 건축가는 말했다.

 

 

그 생각과 실천이 절실한 동네가

바로 창전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