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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

오늘 같은 날 더욱 그리운... 외출 나갈 때 반듯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딸아이의 문자가 종일 휴대폰을 흔듭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지상을 덮은 날입니다. 웃음을 잃은 시장 사람들 언어를 최소화하며 거리를 걷는 사람들 눈이라도 곧 내릴 듯한 날씨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음도 우울이라는 무거운 무게에 짓눌려 있는 하루입니다. 지난 달 말 강원도 어느 해안가에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언제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은 불고, 흐리면 비 오고 눈 내리고, 일곱색깔 무지개가 강과 하천을 연결하고 맑은 날, 푸른 날 반달이 구름사이에 걸리고, 햇볕은 쨍쟁하고 모래알은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매일 느겼으면 합니다. 2018.12.31. 주문진항에서 담았습니다. 2019. 1. 14.
[사과 시래기밥] 시래기 밥에 사과를 넣었더니 그 맛이? 할배가 만드는 요리 1 . 사과 시래기밥 만들기 나는 연금 타서 화려하고 즐겁게 사는 백수 할배다. 자칭 연화백이다. 취미는 사진찍기, 책사기, 문화예술봉사활동과 향유다. 요즘 취미 한가지가 늘었다. 자칭 봉쉐프 요리다. 아내가 30년을 넘게 했으니 이제 당연히 내가 할 차례다. 라면을 끓이고, 밥을 앉혀 스위치에 전원만 들어오게 하는 게 한 때 나의 요리 전부였다. 요리는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귀찮은 일거리로 간주했다. 직장을 다닌다는 핑게로 요리는 아내만 하는 일로 당연히 생각했으니 한심한 존재였으리라. 실제로 요리를 하다보니 그 재미가 깨가 쏟아지듯 쏠쏠하다.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집중하다보니 시간도 금방 지나간다. 물론 내가 만들어 나와 사랑하는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니 여러모로 신.. 201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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