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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

오늘 같은 날 더욱 그리운...

by 이류음주가무 2019. 1. 14.

 

외출 나갈 때

반듯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딸아이의 문자가 종일 휴대폰을 흔듭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지상을 덮은 날입니다.

웃음을 잃은 시장 사람들

언어를 최소화하며 거리를 걷는 사람들  

 

눈이라도 곧 내릴 듯한 날씨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음도 우울이라는 무거운 무게에 짓눌려 있는

하루입니다.

 

지난 달 말 강원도 어느 해안가에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언제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은 불고,

흐리면 비 오고 눈 내리고,

일곱색깔 무지개가 강과 하천을 연결하고  

맑은 날, 푸른 날 반달이 구름사이에 걸리고,

햇볕은 쨍쟁하고

모래알은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매일 느겼으면 합니다.

 

 

2018.12.31. 주문진항에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