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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여행][이천백사산수유마을] 꽃이 지고 몇 날 며칠이 지나면 우리는.... 축제는 끝이 났습니다만 산수유꽃은 여전히 아우성이고 아릅답습니다. 꽃이 다지고 또 몇 날 며칠이 지나면 우리는 나와 연두는 먼길을 떠나 온전히 두발로 걷고 있겠지요 이 봄이 그래서 참 소중합니다. 2024.3.23. 송말1리에서 담다 2024. 3. 25.
[이천도자기]]한석봉도예] 도자기에 진심을 담았다. 염담한 미소를 짓는 듯, 한 사람의 마음을 단지 세 획으로 따듯하게 그은 부처의 미소를 닮은 도자기. 천 삼백도 이상의 불을 지피기 위해 불길의 통로를 만들고, 불길이 움직일 수 있도록 재임을 한 후 불길의 강약과 시간을 자유자재로 불을 조종하면서 그려낸 추상화 그 이상이 아닐까. 이천도자기명장 한도현 명장의 작품은 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위치 /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황무로 197 운영 / 11:00 - 20:00 /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 / 0507-1484-7831 2024. 2. 28.
[양산여행][통도사홍매화] 반갑구나, 매화야(2) 반갑다, 너를 다시 만나서 / 2024.2.22. 통도사에서(가로 사진에 이어 세로 사진만 올렸다) 2024. 2. 25.
[양산여행][통도사 홍매화] 반갑구나, 매화야(1) 그대를 보러 가기 전 그대가 이미 시들었고, 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간밤에 늦겨울 치고는 세상을 온통 하얗게 덮을 만큼 눈도 제법 내렸지. 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해서 어두운 밤을 헤치고 조심조심 나섰는데, 잠깐 후회가 들더라. 위험한 길을 무릅쓰고 너를 보러 꼭 가야 하나 하고 말이다. 출발하면서부터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설경은 어둠 속에서도 환호성을 자아냈지만, 한편으로는 내심 겁이 났단다. 지금 가지 않으면 올해는 다시 보지 못할 듯하여 운전을 조심조심했지. 남녘으로 차를 몰수록 속도는 빨라지고, 늦겨울 풍경의 본모습은 서서히 보이더라. 세 시간 반을 그대를 만나려고 쉼 없이 달렸지. 그대의 집 문을 지나니 솔숲이 반기더라. 구불구불한 길에 울퉁불퉁한 소나무의 기세가 당차고 매섭더라. 다행히 주차.. 2024. 2. 24.
한 달이 열흘 같습니다. 2월입니다. 삼청동, 평창동, 청주, 대전 등 미술관을 다니면서 관람하고, 주말마다 친구들과 모여하는 족구 등으로 보내다 보니 한 달이 열흘 같습니다. 집 앞에 따듯하지만 단정하며, 깨끗하지만 고소한 향이 언제나 가득한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이천신하점이죠 제 아메리카노 아이스 맛의 기준이 되는 카페인데요. 오늘 카페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읽었어요. "사람은 새해가 있어 더 곧게 자란다(양광모)" 라고요. 올해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24. 2. 2.
[이천카페][이천맛집][이천카페추천] 저녁이 아름다운 카페 더반올가닉, 블루베리피자는 언제나 맛있다! 카페 더반올가닉, 블루베리피자는 언제나 맛있다. 한차례 올렸던 카페 더반올가닉을 한 번 더 포스팅하겠다. 이유는 지금도 종종 가는 카페고 입맛이 없을 때 블루베리 피자가 생각이 나고 또 싱싱한 샐러드와 블루베리가 들어간 빵도 먹고 싶은 이유 때문이다. 참 맛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은 표현을 하지 말고 침묵을 지키라고 했다. 이 카페에서 블루베리피자를 먹을 때 상황을 정확히 묘사한 표현 같다. 물론 이 상황을 이 표현이 사용하는 적절성은 아님을 안다. 하지만 피자를 먹을 때 나는 말보다는 눈치를 살핀다. 세 명이 카페에 갔다면 피자 여덟 쪽 중 내가 과연 몇 쪽이나 먹을 수 있을까 머리를 굴린다. 연두나 다연이랑 갔을 때는 보통 네 쪽을 내가 먹는다. 사람들은 피자가 너무 달다고 한다. 지나친 달.. 2024. 1. 24.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여행] 김영원 조각가, 실존조각을 넘어 명상예술로 제1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자인 김영원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는 청주시립미술관을 또 찾았다. 2024년 1월 4일 첫 번째는 연두랑, 오늘 두 번째는 동아리 회원 4명을 태우고 전시장을 방문했다. 김영원 조각가는 시대별로 , , 이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조형언어를 표현한 작가로 '우리나라 사실조각의 선봉에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창작의 변화를 거듭하며 실존 조각을 넘어 기를 통한 행위예술로 자신만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예술가다'란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공조각으로 상징성을 지닌 광화문 은 물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세운 조각 등 다수의 기념 동상을 제작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로도 유명하다. 작가는 서울 우이동에 살면서 선 수련을 쌓기 위해 이천을 종종 찾았고 그 배움과 깨달음을 통.. 2024. 1. 23.
[김종영미술관] 김세일 작가 <또 하나의 몸>을 관음하다.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렸던 김세일 작가의 을 관람했습니다. 김종영 작가와는 작품의 결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김종영 조각은 형태는 단순하지만 의미는 심연을 닮은 듯했습니다. 김세일 작가의 조각은 나무조각에서 철사 조각, 최근 석고로 만든 작품에 이르기까지 수미일관 손작업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매진하고 있는 석고 조각은 마치 흙의 속성을 그대로 거칠면서도 때로는 부드럽게, 바스락거릴 듯 특 치면 하나의 가루로 변할 듯하면서도 견고한 형태로 인물을 형상화했습니다. 가늘고 길게 부서질 듯 의탁하며 서있는 모습에 때로는 긴장감이 돌고, 은밀하게 속삭이는 듯한 자세에 둘만의 사적이고 농밀한 감정이 느껴지고, 다음에는 어떤 자세와 행동이 표현될지 궁금증도 자아냅니다. 석고라는 매스의 물성을 원숙하면서도 원초.. 2024. 1. 16.
[김종영미술관]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 김종영, 그의 자각상을 보다 평창동에 자리 잡은 입니다.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김종영 조각가의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조형언어를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기술은 단순하고 소박할수록 좋고, 내용과 정신은 풍부할수록 좋다"는 작가의 말은 그의 작품 과 를 보면 그 말의 진의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술가와 농부의 결과물인 작품과 수확물에만 관심을 두고, 그 결과물이 있기까지 그들의 고뇌와 애씀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지만, 그런데도 작품과 수확물은 관람객이자 소비자인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다는 확신 때문에 묵묵히 예술가의 길은 걸었고, 우리는 그의 '부지런함'과 '정직함'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4.1.12. 관람하다. 위치 / 서울 종로구 평창동 32번 길 3.. 2024. 1. 15.
[가나아트센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바티칸에 서다 한국 작가 최초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조각상을 세운 한진섭 작가의 란 전시회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한 작가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 두 번이나 참여했던 한국 조각계의 거장이다. 따듯하면서도 또한 성스러운 작품을 감상하면서 오래 기억될 행복한 오후를 보냈다. 한진섭 작가는 차갑고 딱딱한 돌을 깎고 다듬어 고요하면서도 부드럽고 다정한 작품으로 조각하는데 누구보다 출중하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2024.1.12. 가나아트센터에서. - 전시회는 2024.1.14.까지입니다. 2024. 1. 14.
누군가의 사랑이 봄 날 꽃잎처럼 아름답기를 이른 새벽 시린 숨을 내쉬며 함께 간절히 그렸을 사랑, 희망, 미래.... 봄날 꽃잎처럼 아름답기를... 2024. 1. 13.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여행]윤덕수 조각가의 <8월의 기억>을 보고 나서 연초 첫 번째 미술관을 어디를 갈까 고민하며 여기저기 검색하고 자료를 찾았다. 마침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이천시국제조각심포지엄과 관련 있는 두 조각가가 동시에 전시회를 한다는 정보를 발견했다. 바로 첫 전시회를 청주로 가야겠다며 연두에게 제안했더니 흔쾌히 동의해 바로 청주로 떠났다. 이천 신하리 집에서 청주시립미술관까지는 한 시간 20여 분이 걸린다. 중부고속도로는 막힘 없이 달리다가 청주 인근에서 약간 지체가 됐다. 청주시립미술관에 도착하니 열한 시 반이 조금 넘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크고 반듯했다. 하늘도 맑았고 바람은 약간 불었다. 미술관 문을 열고 들어가니 관람객은 없고 건물 내부 층고는 압도적으로 높다. 건물 안임에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든다. 입장료는 청주시민일 경우 50% 할인돼 5백 원이.. 2024. 1. 10.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이천맛집] 오후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는 카페 더그린가든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의 청룡 기운을 받으라고 여기저기서 비슷한 인사가 담긴 이미지가 단톡방이나 메시지가 불규칙하게 톡톡거린다. 아쉽게도 창문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기운이 도는 첫해는 보지 못했다. 새해를 보며 소원을 빌고 또 다짐해야 그 소원과 다짐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법칙은 아직 듣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이천시 블로거로서 활동했다. 한 달에 두 번 포스팅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처음엔 쉬운 줄 알았다. 하지만 이천시를 홍보한다고 해서 모든 대상을 홍보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천시와 연관되는 이야기가 있고, 가치가 있으며, 이러한 이야기와 가치 등이 이천을 알리는 데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나는 생각했고 그 생각을 실천했다. 그래서 쉽지가 않았다는 말이다. 다행히 일부 포스팅한 글이 큰 도움이 .. 2024. 1. 3.
[성지순례][디딤길] 요당리성지에서 남양성모성지까지 걷다(2023.12.19) 오늘은 에서 까지 디딤길 제14코스 25.1km를 5시간 50분 동안 걸었다. 지난해 기념으로 우리 부부는 천주교수원교구 도보순례길인 디딤길을 걷기로 약속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늘 걷는 순례코스를 제외한 모든 길을 함께 걸었다. 디딤길 도보순례 마지막 코스로 제14코스인 요당리성지에서 남양성모성지까지 걷는 날이다. 당초 21일 걷기로 약속했다. 그날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밀려온다는 기상청 예보를 어제 들었다. 예보를 듣고 내일(12.19.) 걷자고 변경했고, 오늘 아침 서둘러 요당리성지로 출발했다. 요당리성지까지는 약 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서둘렀다.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했다. 바쁘더라도 덕평휴게소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했다. 규정 속도를 지키면서 차를 몰면.. 2023. 12. 23.
[성지순례][디딤길] 미리내성지에서 송탄성당까지 걷다(2023.12.7) 미리내성지에서 송탄성지까지 디딤딜 제13-1코스 27.1KM를 6시간 10분 동안 걸었다. 오늘은 미리내성지에서 송탄성지가지 걷는 날이다. 다른 디딤길 코스보다 다소 거리가 길다. 아침에 조금 일찍 출발했다. 미리내성지에 주차 후 송탄성지까지 순례 후 카카오 택시를 호출해 탈 예정이다. 오늘은 출발부터 기분이 조금 어그러졌다. 이천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3차선은 2차선으로 바뀐다. 그때 측면을 보고 운전을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데 연두가 거울을 본다고 거울을 내렸다. 잠깐 동안이다. 그때 측면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안전운전을 위해 다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서 연두의 손을 툭 쳤다. 둘은 다소 언성이 높아졌다. 그렇지만 조금 지나면서 다시 침묵 모드로 들어갔다. 덕평휴게소를 지나는데도 아무 말이 없다...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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