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
[이천구경] 산수유마을에 눈이 내리면(6)
이류의하루
2015. 12. 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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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눈 부신 다음 날 또 지나
노란 꽃잎이 가루처럼 봄 밤에 떨어지더니,
어느새 눈 내려 붉게 얼었다.
잠시 휘몰아치던 바람에
언 가지가
아프도록 흔들렸다.
몇 차례 더
붉은 산수유가 얼고,
가지 마디가 아프고 흔들리면
또 꽃망울은 탁탁 터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