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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카페와 책방35

[안성카페][안성맛집][안성카페추천] 온스어폰어네이처, ‘자연의 가치’를 담은 ‘가치 있는 공간’? 지난 5월에 문을 연 안성 일죽에 있는 온스어폰어네이처 카페를 찾았다. 이천 모가에서 안성 일죽으로 고개를 넘어 방죽초등학교를 지나 도로 구조가 약간 어중간한 지점에 건물은 반듯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온스어폰어네이처 카페는 라는 소개처럼 카페 건물 안팎을 자연의 숨소리가 느껴지도록 정성을 담은 건물이다. 건물 1층에 자리 잡은 중정은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작나무의 흰 나무껍질이 건물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잔디밭, 화단 등도 자연의 숨결과 소리를 담으려고 애쓴 노력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묵직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공간을 장악한 빵 냄새가 마치 시골의 풍요로운 인심처럼 편안하고 구수하다. 휴일에는 특히 가족을 동반한 남녀노소의 발걸음과 웃음소리가 가득하게 울려퍼진다. 커피와 빵을 주문.. 2022. 7. 15.
[용인여행][용인카페][용인카페추천][용인브런치카페][용인맛집] 언톨드, ‘아보카도 곡물 샐러드’가 난 최고? 용인 양지 일대를 둘러볼 계획이다. 11시경에 브런치카페에 도착해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인근 ‘은이성지’을 찾아가는 일정이다. 느긋하게 연두랑 빵 한 조각과 우유 한잔을 마셨더니 딸아이가 핀잔을 준다. 빵을 먹으러 가는 데, 무슨 빵을 먹느냐고. 우리 집 두목의 한마디는 법이고, 명령이다. 서둘러 준비를 마쳤다. 고속도로를 타면 2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하다. 역시 딸아이가 운전대를 잡았다. 운전대를 잡았다는 의미는 오늘도 본인이 장소를 선택했고, 계산도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니 빵 조금 먹었다고 혼이 나도 반론을 제기할 수는 없다. 이천IC로 들어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양지IC로 빠져나갔다. 직진하니 바로 오른쪽에 거대한 창고형 브런치카페가 보였다. 아침부터 빵을 먹었다면 핀잔을 줬던 그 브런치 카페다. .. 2022. 6. 11.
[여주여행][여주카페][여주카페추천][여주브런치카페][여주맛집] 메이데이, 그 멋진 풍경과 맛이? 요즘 내 삶의 터전인 여주 이천에 멋지고 의미 있는 카페가 자주 문을 연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다 보니 도시 안에 있는 카페보다는 자연환경 속에서 운영하는, 자연을 관조할 수 있는 공간에 자리 잡은 카페가 유행이다. 때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공간적인 제약이 도사리고 있어도 검색해서, 카페 문화를 즐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서 찾고, 또 찾아간다. 오늘 소개하는 ‘메이데이’란 브런치 카페도 장소성을 충분히 살린 위치에 문을 열었고, 전체적인 공간의 구성도 자연이란 테마를 십분 활용한 카페라고 평가할 수 있다. 여주 가남읍 소재지인 태평리 시내를 조금 벗어나 낮은 산 언덕에 자리 잡은 ‘메이데이’는 그래서 손님에게 인기가 많다. 물론 최근에 문을 열어 궁금해서 찾.. 2022. 6. 2.
[여주여행][여주카페][여주카페추천][여주빵집] 지붕도, 잔디밭도 참 예쁜 카페 ‘로프’ 아마 최근에 문을 연듯하다. 찾아간 당일 카페 간판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찾아오는 사람은 참 많았다. 주변에 골프장이 있고, 차량통행도 빈번한 지역이다. 한적하지는 않지만 시골이다. 로프(loaf)는 '빵 한 덩이'를 뜻하는 단어로 ‘천연 발효 유러피안 베이커리’ 카페라고 한다. 베이커리는 당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주력 메뉴로 빵과 스푸, 샌드위치 등은 물론, 커피 외 음료도 제공한다. 우리가 찾아간 날은 꽃이 예쁘게, 연두색 잎새는 곱게 피어나던 날이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잔잔하게 불던 봄날이다. 간판이 없으니 그냥 지나칠뻔했지만 새로 지은 건물과 조경이 여기가 ‘로프’구나 생각했다. 건물은 단조롭다. 마치 작은 창고를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미니멀하면서도 색을 잘 조화시켰다는 느낌.. 2022. 5. 14.
[이천여행] [이천카페] [이천카페추천][이천빵집] 맛있는 빵이 구수한 이여로제빵소 이여로제빵소에 입장하면 놀랄만한 몇 가지가 있다. 물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면 약간 실망스럽기는 하다. 일단 문을 여는 순간부터 놀란다. 6백 평의 카페 규모에 놀라고, 맛있는 빵 굽는 냄새에 황홀하고, 다양한 좌석과 테이블 등에 선택의 고민을 안겨준다. 처음 건물이 들어섰을 때 창고인 줄 알았다. 대형 마트가 들어오고 볼링장이 입점하면서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여기에 제빵소까지 들어오니 제법 사람들이 찾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관심 있는 장소는 제빵소이면서 카페였다. 요즘 시골에도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소규모 빵집이 들어서고 있고, 이여로제빵소 인근에도 이미 ‘박서진베이커리’라는 시골 빵집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여로제빵소가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을 때 백사 산수유마.. 2022. 5. 9.
[양평여행] [양평카페] [양평카페추천] 드라마에도 나왔다는 풍경 좋은 갤러리 카페, 카포레 한 달 전이다. 그날은 양평으로 카페 투어를 떠났다. 미술관 여행을 좋아하는 아빠를 위해 갤러리를 같이 운영하는 카페를 검색해서 찾아갔다. 양평은 복 받은 도시다. 수도권에 인접해 있으면서 교통도 편리하다. 특히 산이 높고 수량이 풍부한 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양평에는 특히 예술가들이 많이 산다. 예술가들이 창작하는 데는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하지만 관람객들이 많이 찾으니 이를 외면할 수도 없었으리라. 수도권정비계획법이라는 법에 따라 대학이나 대기업 등 인구유발시설은 유치가 불가능하다. 생각에 따라 단점이면서도 장점이다. 그날 찾은 카페는 갤러리카페 ‘카포레’다. 이천에서 40여 분이 걸린다. 물론 운전대는 딸아이가 잡았다. 강하면에 있는 카포레를 찾아가려면 차량 통행이 많은 협소한 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2022. 4. 30.
[이천여행][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소소정원, 정원도 사랑스러운 카페 내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은 정말 시골이다. 그 옛날 초등학교를 등교하려면 철길을 따라서, 위험한 철 다리를 건너서 가면 족히 30분 이상은 걸렸다. 철길로 등하교를 하다 보니 다른 마을 아이들보다 돌팔매질은 아주 잘했고, 참새도 잡기도 했다. 특히 멀리 던지기까지 제법 했다. 우리 마을은 전기도 버스도 다른 마을과 비교해서 늦게 들어온 마을이다. 지금이야 여주에서 이천에서 버스가 집 앞까지 들어온다. 그만큼 그때는 오지 가운데 오지였다. 수여선이 철거되면서 도로가 넓혀져 자동차가 다니고 버스가 들어왔다. 요즘 도시보다는 오래된 시골 마을에서 영업하는 인기 있는 식당이나 카페가 종종 눈에 띈다. 오늘 소개하는 카페도 지금이야 도로가 넓혀져 찾아가기 쉽지만, 그때는 관심을 주지 않았던 마을에 자리 잡은 카페.. 2022. 4. 19.
[충주여행][충주카페][충주카페추천] 서유숙 카페, 정미조랑 무슨 연관이 있길래? 우연히 알게 된 정미조의 음반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에 수록된 노래 ‘눈사람’을 매일 듣고 있다. 일어나 듣고 차를 몰고 가면서도 듣는다. 언제가 어느 마을에서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는 법을 강의해달라는 부탁이 있어 중간 쉬는 시간에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나를 초청한 사람도 정미조의 그 노래를 선곡해 주민들에게 들려주시기도 했다. 원숙한 목소리는 물론, 가사나 곡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또 편안했다. 특히 ‘하얀 새벽 눈길을 가장 먼저 걸어서 내게로 와달라’는 내용은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해 주었다. 물론 내가 가사나 곡조 그리고 정미조의 목소리에 심취해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즉 앨범에 실린 사진 때문이다. 몇 해 전에 충주로 출사를 간 적이 있다. 바로 비내섬이.. 2022. 4. 14.
[충주여행][충주카페][충주브런치카페] 카페밤밭2017, 무슨 음식이 나오길래? 오늘은 충주로 점심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카페밤밭 2017’이다. 어떤 스타일의 카페인지 내용은 모르겠고, 다만 딸아이가 검색했고, 또 점심까지 예약한 브런치 카페라는 정보뿐이다. 점심시간인 12시 예약은 모두 끝난 상태라 11시에 겨우 예약을 했다. 그러다 보니 아침 식사 양도 적게 먹고, 일찍 출발했다. 경기 이천 부발 신하리 집에서 카페까지는 약 56㎞ 거리이고, 한 시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한 장소이다. 오전 10시에 출발했다. 물론 다연이가 조심스레 운전을 했고, 영동고속도로에서 중부내륙선을 타고 내려가 동충주 IC에서 빠져나와 지방도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산은 높고 경지정리가 가지런히 정리된 들판을 지나 조용한 시골길을 달렸다. 예약해야 겨우 식사를 할 수 .. 2022. 4. 3.
[원주여행][원주카페][원주책방][북카페] 터득골북샵, 솔 밭에서 무슨 소리가? 제주 두 달 살이 때부터 이어진 책방 순례, 차도 함께 마신다면 좋고, 외진 산속이나 마을에 있다면 더더욱 찾아가고 싶은 책방. 원주로 나들이를 떠났다. 이천 신하리에서 ‘터득골북샵’까지는 약 55㎞, 한 시간이 조금 안 걸린다. 오늘도 운전은 다연이가 맞는다. 요즘 주말마다 운전에 푹 빠져 있다. 터득골은 책방을 검색하다 보니 발견했다. 집에서도 나들이하기 좋고 시간도 적정하며, 또 산자락에 있다는 장소성도 특히 마음에 들었다. 마침 다연이도 이곳에 관심을 두고 있던 터라 목적지로 정하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문막IC에서 나왔다. 며칠 전 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화장한 원주 화장터를 지나 우회전해서 가니 차량통행도 한적하고, 마을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한적한 도로 어느 지점에 터득골.. 2022. 3. 25.
[여주여행][여주카페] 바하리야 카페, 여주에 사막이 있다고? 바하리야 카페처럼 궁금했던 카페는 없었다. 사막이 있는 카페라고 소문이 났다. 더군다나 모레도 하얗다고 했다. 사막하면 당연히 갈색 모레가 연상되기 때문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여주IC 바로 전에 하얀 건물이 하나 있다. 그 건물이 오늘 소개할 카페다. 여주IC에서 빠져나와 남쪽 점동면 방향으로 가다 보면 위로 지나는 고속도로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길로 들어가면 바로 카페가 나온다. 주변에도 ‘우즈카페’란 유명한 카페가 있다. 물론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가 있어 화물차의 통행이 빈번하기는 하다. 반지하 같은 주차장에 주차 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푸른 하늘이 기막히게 아름답다. 기하학적인 건축물 프레임에 시선을 잡아끄는 하늘을 구경하는 호사는 물론 공짜 덤이다. 카페 입구 문은.. 2022. 3. 24.
[이천여행][이천카페] OUI 카페, 예스! 예스파크에 있다. OUI 카페, 예스! 예스파크에 있다. 며칠 전 예스파크 즉, 이천도자예술촌 카페거리에서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었다. 카페거리에 있는 ‘도예촌막국수’이란 맛집이다. 막국수에 갓 구운 돼지고기가 함께 나온다. 맥주 한 잔까지 마시면 점심으로 금상첨화다. 물론 그날도 그랬다.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이름도 궁금했던 ‘OUI 카페’로 향했다. 외출하기 전 딸아이도 추천한 카페다. 검색창에도 평가는 좋았다. 근처에 유명한 카페도 있지만, 몇 차례 이용했던 터라 이 카페가 궁금했다. 물론 요즘 카페를 방문하다 보면 대부분 외곽(시골이나 산, 농장 등)이나 넓은 공간을 선호한다. 이곳은 카페촌이고, 공간도 넓지는 않다. 외부 모습은 단정했다. 평일이고 또 점심 후 1시가 지난 시간에 방문했는데 손님은 누구 말처럼 일.. 2022. 3. 8.
[여주여행][여주카페][여주책방] 여주, 외진 산 아래 홍두깨책방을 찾아서 여주 북내면 외진 산 아래 홍두깨책방, 카페를 찾아서 지난해 두 차례 제주한달살이를 실행했다. 무려 두 달 동안 제주에 머물렀으니 한해 6분지 1을 제주에서 보낸 셈이다. 2020년도 코로나19 상황에 뜻하지 않게 심방세동 시술과 급성 맹장 수술 등을 하다 보니 삶의 어떤 전환점이 필요한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2월부터 3월까지, 또한 11월부터 12월까지 남들은 한 차례라도 간절히 바라는 소망을 나는 두 차례나 감행했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냈고, 사진과 일기 등 기록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두 차례에 걸쳐 경험한 제주한달살이를 개인 블로그(다음 검색 봉려리의하루)에 포스팅하는 작업은 의도했던 만큼 쉽지가 않았다. 며칠 전 겨우 상반기에 경험한 내용을 모두 올릴 수 있었다. 곧이어 하반기 제주한달살이.. 2022. 3. 4.
[광주여행][광주카페] [퇴촌목수] 퇴촌 목수, 카페야 공방이야? 퇴촌목수, 카페야 공방이야? 광주시 퇴촌에 있는 천진암 성지에 볼일이 있어 7월 중순 연두랑 동행했다. 천진암 성지는 ‘한국천주교회발상지’이다. 날은 무더웠지만, 흰 구름이 푸른 하늘을 다양하게 붓질한 풍경 덕에 참을 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4단계 적용으로 천진암 성지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전화로 물어본 후 출발하자는 연두의 말을 허투루 새긴 내 불찰이 크다. 이왕 퇴촌까지 왔으니 시원한 커피라도 한 잔을 마시고 가자며, 천진암 아래 퇴촌 계곡의 좌우를 살피며 차를 몰았다. 계곡 주변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음식점, 카페 등등이 많았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카페는 보이지 않았다. 천진암 성지로 향할 때 서점이 보여 그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사야겠다며 책방을 찾았다. 그때 눈에 번쩍 나타난 카.. 2021. 8. 1.
[이천카페] 갈산동 '다육당' 카페를 가면... 갈산동 '다육당'카페를 가면...... 일요일 오전 이천 먹자골목 중간쯤 위치한 ‘동래곱창’에서 곱창전골로 점심을 해결했다. 딸아이가 곱창전골을 먹자 했다. 식성이 나랑 닮아 외식할 경우 메뉴 선택에 결정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다. 때로는 나를 당황하게 하는 메뉴도 있지만 그때는 그대로 딸의 의견에 따른다. '동래곱창'도 이천에서는 맛집으로 소문났다. 오전 11시경 첫 손님은 바로 우리 가족이었고, 셋은 아침을 언제 먹었냐는 듯 천천히 전골을 비웠다. 추가로 밥을 볶아달라고 요청했다. 고소한 향이 나는 볶음밥도 비우고 밖으로 나왔다. 점심을 먹었으니 다음으로 갈 장소는 카페였다. 여기저기를 검색했고, 결론을 낸 카페가 다육당이다. 처음엔 당 이름이 왜 그래? 민주당도 아니고 열린당도 아니고 하며 ‘풋’하고..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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