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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다

꽃 지고 비 오니.

by 이류음주가무 2015. 4. 16.

 

 

화려하게 누린 영화가

어디 봄비 때문에 지겠는가.

 

사라짐은 태어남이고,

가고 오는 게 바람 때문만은 아니지.

 

꽃 떨어지고 비 올 때

난 보았네.

 

그리움은

이미 그대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내고

또 떠난다는 것을.

 

 

2015.4.14. 이천설봉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