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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410

[양산여행][통도사홍매화] 반갑구나, 매화야(2) 반갑다, 너를 다시 만나서 / 2024.2.22. 통도사에서(가로 사진에 이어 세로 사진만 올렸다) 2024. 2. 25.
[양산여행][통도사 홍매화] 반갑구나, 매화야(1) 그대를 보러 가기 전 그대가 이미 시들었고, 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간밤에 늦겨울 치고는 세상을 온통 하얗게 덮을 만큼 눈도 제법 내렸지. 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해서 어두운 밤을 헤치고 조심조심 나섰는데, 잠깐 후회가 들더라. 위험한 길을 무릅쓰고 너를 보러 꼭 가야 하나 하고 말이다. 출발하면서부터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설경은 어둠 속에서도 환호성을 자아냈지만, 한편으로는 내심 겁이 났단다. 지금 가지 않으면 올해는 다시 보지 못할 듯하여 운전을 조심조심했지. 남녘으로 차를 몰수록 속도는 빨라지고, 늦겨울 풍경의 본모습은 서서히 보이더라. 세 시간 반을 그대를 만나려고 쉼 없이 달렸지. 그대의 집 문을 지나니 솔숲이 반기더라. 구불구불한 길에 울퉁불퉁한 소나무의 기세가 당차고 매섭더라. 다행히 주차.. 2024. 2. 24.
[이천수국] 전국이 수국수국 거릴 때, 이천 어디서 수국의 다양한 색상이 좋아 지난 유월에 수국을 찾아 홀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려 했다.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다. 이유는 이달 중순 여행 계획이 있어서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수국을 보았다. 가까운 이천에서 수국을 볼 수 있는 예술촌도 찾았다. 찾은 시기가 조금은 늦었지만, 그래도 수국이어서 수국이라 좋았다. 내년에는 연두 콩밭에도 보리수나무와 함께 수국 몇 그루를 심어야 할까 보다. 2023.6.26. 이천도자예술마을에서 2023. 7. 7.
[정선여행][영월여행] 동강할미꽃을 만나다(2) 조금 다르게 더 예쁘게 더 젊게, 동강할미꽃 2023.3.27. 운치리 동강에서 2023. 3. 29.
[정선여행][영월여행] 동강할미꽃을 만나다(1) 지난해 그 자리에 있어 줘서 고마워 먼 길 찾아와서 반갑다 친구 2023.3.27. 동강에서 2023. 3. 29.
[이천여행][경기여행] 이천 백사 산수유 마을 봄의 전령이 웃으며 다녀 가라고 며칠 동안 친구하자며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천백사산수유꽃 축제는 3.26.(일) 까지 열립니다. 2023.3.24. 이천백사 송말리, 도립리, 경사리에서 2023. 3. 26.
작지만 소중한 쓸모, 용도, 역할(2) 모든 사물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 어디서나 역할을 다한다. 그 쓸모는 소중하다. 2023.1.26. 서산 처가에서 2023. 1. 28.
작지만 소중한 쓸모, 용도, 역할(1) 명절 처가에 다녀왔다. 춥고, 흐리고, 바람이 거세게 불던 날 가만가만 시골집 주위를 둘러보았다. 오래전에 장인 어른께서 한우를 키웠던 외양간, 푸른 채소 등이 먹을거리가 사계절 가득했던 비닐하우스, 망치 등 연장으로 가구 등을 만드는 작업 공간, 이쪽저쪽 벽과 담장에 시선을 주었다. 크고 작은 쓸모 가득한 사물이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눈길조차 외면을 당했던 사물들은 다정하게 말을 걸어왔다. 아니 내가 먼저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너는 예쁘다고, 소중하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2023.1.26. 서산 처가에서 2023. 1. 27.
아이들 웃음소리조차 조용한 날 눈이 내렸다. 2022. 12. 29.
[배론성지] 배론 성지의 가을 믿음만큼 깊어간다. 가을 가을 2022. 11. 11.
[평창여행][야생화] 물매화, 넌 누구니? 물매화 넌 누구니 꽃중에 꽃은 물매화가 아닐까 2022.9.19. 평창 어느 계곡에서 보다 2022. 9. 21.
노을, 핏빛 물들다 20220910. 서산 도성리에서 2022. 9. 13.
지나가다. 이천설봉공원에서 2022. 8. 24.
여주, 한 여름 20220805. 여주 세종대왕면에서 2022. 8. 8.
골목길, 그리운 마을 '마을이 다 그렇지 뭐' 하고 말하다가도 생각나는 마을, 골목길 걷다 보면 서럽고 그래서 눈물이 나기도 하는 마을 노란 산수유꽃이 봉오리를 터트릴 때도 붉은 열매가 둥글어지는 가을에도 한여름 매미가 울고,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날 때도 늘 그 자리에 있어 그리운 마을 고향 떠난 친구가 고개 숙이고 돌아와도 '사는 게 그렇지 뭐' 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소리 없이 품어줄 골목길.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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