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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다

설봉호...

by 이류음주가무 2014. 7. 7.

 

 

 

푸른 하늘에 둥실둥실 떠가는 뭉게구름이

호수에 사뿐히 내려 앉았다.

 

바람은 잔잔했고,

물결은 바람보다 조금 흔들렸다.

 

그는 알겠는가

저기저기 감취진 나의 그리움을

 

그 마음 찾는다고 쟁반같은 호수를 가를까.

쨍하고 금가기 십상인 이런 날,

다만 조용히 바라볼 뿐.

 

2014. 7. 4. 오후 이천설봉공원 설봉호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