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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천 년을 품었네

이천도자기축제, 그 현장을 미리 가봤더니

by 이류음주가무 2013. 9. 24.

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이번주 토요일(9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23일 동안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도자축제 컨셉트는  '나陶 너陶 우리陶 함께하는 도자기 축제'로 어느덧 27회째니 전통이 있는 축제로 위상을 확고히 구축했죠. 아울러 올해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2013.9.28. - 11. 17.)와 함께 개최해 더욱 기대되는 축제입니다.   

 

정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축제로 외국인과 가족 관광객이 유난히 많은 축제로 정평이 나 있죠. 

 

 

추분이었던 어제 기온은 하지와 막상막하인 날 도자기축제 현장이 궁금해 설봉공원을 찾았습니다. 비록 한 여름의 뜨거운 온도였지만 도로엔 낙엽이 뒹글고, 하늘엔 잠자리가 계속 맴돌며 가을이 왔다고 윙윙거리더군요. 

  

 

이천세라피아 구미호 옆에 구절초가 가을바람에 살랑거리고, 메타세콰이어의 잎은 조금씩 변해가고, 곳곳의 코스모스는 하늘하늘 춤을 춥니다.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은 어느덧 설봉공원을 점령해갑니다.  

 

 

 

 

축제가 펼쳐질 전시 판매장이나 체험관, 편의점 등은 이미 끝나갑니다.

깨끗하고 맛있는 이천의 맛을 선보일 식당도 제 형태를 갖추었구요. 

 

 

 

 

장작가마에서 불을 지피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전통가마의 보수 작업도 끝났고, 활활 타오를 장작은 산더미처럼 쌓여 그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토야 광장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될 지 누구보다도 토야가 제일 궁금하는 듯 보입니다. 

 

설봉공원 축제장 주변은 온통 구경거리인데요. 

이천세라피아 앞 풍경나무입니다. 자기의 댕그랑댕그랑 소리는 귀뚜라미보다 더 이 가을에 제격이죠. 

 

 

오름가마 형태를 형상화한 곰방대 앞에서 소중한 사람과 사진 한 장 남긴다면 의미있는 추억거리가 되고, 다례원에서 전통차를 한 잔하고 문학동산을 거닐면 바로 시인이 되겠죠.

 

  

설봉공원에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의 결정체인 조각 작품이 곳곳에 설치해 놨는데 이를 감상하는 재미 또한 솔솔합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 들러 월전 장우성 선생의 발자취와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내실있는 축제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이겠죠. 

 

최근에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이천시립박물관도 축제장 옆에 있으니 우리의 전통농업과 도자기 발달 과정에 대해 체계적인 현장학습도 가능하고요. 

 

 

암벽 등반을 좋아한다면 한 번 오르셔도 되고, 어머님 가슴안에 이천시내를 품은 듯 서있는 설봉산도 한 두시간이면 족히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지요. 

축제장과 그 주변이 이보다 좋은 장소는 아마 대한민국에는 없지요. 다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주차장은 협소하니 인근 이천시청이나 그 주변도로에 주차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는게 더 편안합니다. 

'맛있는 그릇, 멋있는 끼니', 커피프로젝트, 전통장작가마 체험은 물론 전시와 판매, 체함과 교육,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준비한 제27회이천도지기축제. 준비는 완벽합니다. 밥상은 제대로 차려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축제 현장 모습니다)

 

 

 

 

 

 

오셔서 숫가락만 들고 맛나게 멋있게 즐겁게 하루를 보내세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료입장임을 참고해 주시고요.

 

바로가기 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