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1 처가 담장에 수세미가 처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문은 유독 차량이 곳곳에서 막힘과 열림이 반복돼 도로에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복하게 서둘러 달려갔던 처가의 마른 담장에 팔뚝만한 수세미 두 개가 길게 땅으로 향했습니다. 줄기는 하늘로 하늘로 올라 담장까지 자랐지만 그 결실은 땅으로 향했다는 아이러니에 잠시 생각을, 시선을 멈춥니다. 구름도 잠시 쉬어갑니다. 2015. 10. 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