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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달을 살아보니67

[제주한달살이] 18일차 / 우도, 종달리를 걷다. [재주한달살이] 18일차 / 2021.3.13.(토) - 우도, 밤수지맨드라미 책방, 종달리와 술도가, 덴드리 카페 오랜만에 날씨가 맑다. 오늘은 바람도 잔잔하다. 섬 중의 섬, 우도 가는 날이다. 나와 연두는 올레 제1-2코스를, 다연이는 섬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동하기로 했지만 일정 모두를 함께 소화했다. 아침을 거르고, 8시에 성산일출봉 선착장으로 출발했다. 8시 반 배편을 타려면 시간이 간당간당하다. 주차 후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서둘러 표를 구했다. 관계자가 충분히 탈 수 있으니 뛰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하늘에 구름은 가득했지만 바람은 잔잔했다. 간간이 쏟아지는 빛 내림이 신비롭다. 바다 한가운데에 하얗게 비춰진 공간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20여 분만에 도착한 우도는 오토바이 등 전동차대여업 종.. 2022. 1. 6.
[제주여행] 걷다 보면, 우도에서 지난 해 우도 올레길에서... 2022. 1. 5.
[제주한달살이] 17일차 / 상춘재, 풍림다방, 그리고 해녀의 부엌 [제주한달살이] 17일 차 / 2021.3.12.(금) - 상춘재, 풍림다방, 당근과깻잎, 비자림, 풀무질서점, 중앙종묘농약사, 해녀의 부엌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에도 제주를 적시고 있다. 일정에는 차질이 없겠지만, 다소 불편은 감수해야 했다. 오늘은 아침을 겸해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맛집 '상춘재'란 맛집을 가는 데, 셰프가 청와대에 근무한 경력이 있단다. 소문이 자자해 점심시간에는 줄을 한참 서야 겨우 먹을 수 있다는 맛집 중에 맛집이란다. 중산간 지역이라 안개가 자욱하다. 식당 앞 도착시간은 오픈 10분 전인 아홉 시 오십 분이다. 입장하려면 10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주인장이 들어오란다. 이미 두 테이블에 손님은 자리 잡았고 우리는 지정해 준 자리에 앉자 손님들은 계속 들어온.. 2022. 1. 2.
[제주여행] 참 좋았던 순간 올레길.....걷다가 2021. 12. 30.
[제주여행] 걷다 보면, 한라산.... 2021. 12. 19. 저녁에.... 2021. 12. 24.
[제주여행] 걷다 보면 만나는 풍경 / 산방산 제주 대평포구 인근에 있는 박수기정을 보고 오다가 만난 풍경 산방산 2021. 12. 16.
[제주한달살이] 16일 차 / 물영아리오름, 서귀다원, 흑돼지맛집, 송악산, 귤밭다락, 그리고 통큰수산 [제주한달살이] 16일 차 / 2021.3.11.(목) / 물영아리 오름, 서귀다원, 흑돼지맛집, 송악산, 그리고 올레시장 어느 밴드에 ‘녹산로유채꽃도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만개했을 때 사진 한 장을 찍고 싶은 대한민국 제1의 드라이브코스란 설명도 덧붙였다. 새벽에 서둘러 달려갔지만, 사진과는 개화 현황이 다소 차이가 났다. 오늘 일정은 주로 다연이가 골랐다. 흑돼지 먹는 코스도 있고, 다원도 방문한다. 제일 먼저 방문할 곳은 '물영아리오름'이다. 가시리 동백꽃이 아름답고 또 슬프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지나가던 관광객은 물론이고 출근하는 사람들도 잠시 멈춰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진다. 물영아리오름은 람세스 늪지로 지정된 오름으로 보존이 가치가 높은 오름으로 높이도 상당하다. 목장길 같은 .. 2021. 9. 17.
[제주한달살이] 15일 차 / 연두, 한라산을 오르다. 제주한달살이 15일 차 / 2021.3.10.(수) 연두, 한라산을 오르다 우여곡절 끝에 오늘 연두랑 한라산에 등반한다. 날씨 때문에 일정을 몇 차례 변경하면서 예약했단다. 몇 년 전 다른 일행과 한라산에 오르려고 왔었으나, 내가 자신이 없어 일부러 다른 핑계를 대며 포기한 적이 있었다. 그 후 나는 지난해 친구들과 한 차례 올랐었고, 연두는 집 주변에서 지속적인 걷기 운동으로 준비를 해왔다. 이번에는 자신 있게 오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예약 시간이 8시 이전이라 지난 밤에 준비한 물건을 등산 가방에 넣고 서둘렀다. 하지만 이미 성판악휴게소 주차장은 5시부터 예약한 등산객의 차량으로 만원이다. 결국은 10㎞ 떨어진 제주국제대학교 주차장에 주차 후 버스를 타는 대신 택시를 잡아탔다. 입산 예약 시간보다.. 2021. 9. 9.
[제주한달살이] 14일 차 / 제주4.3평화공원, 아라리오뮤지엄, 이호테우 등대 [제주한달살이] 14일 차 / 2021.3.9.(화) - 제주 4.3평화공원, 제주시립미술관, 아라리오뮤지엄, 이호테우 등대. 오늘은 연두와 다연이가 제주에 온단다. 5박 6일 일정이다. 밤 10시,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오늘은 제주 시내 투어로 계획을 세웠다. 아침 식사 후 표선도서관에 가 자료검색과 이천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접수했다. 지인 몇 사람에게도 신청하라고 정보를 공유했다. 신청 여부는 그분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집주인에게 미리 이불을 추가 요청했다. 일주일간 추가 비용은 오늘이나 내일 아침에 입금하겠다고 약속하고 제주 시내로 향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제주 4.3평화공원’이다. 제주 4.3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김대중 대통령이 본격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가를 대표해.. 2021. 9. 2.
[제주한달살이] 13일 차 / 유민미술관을 소유한 기분은? [제주한달살이] 13일 차 / 2021.3.8.(월) - 유민미술관, 덴드리 카페, 서귀포매일올레시장 회 센터 간밤에도 설쳤다. 약을 먹어도 불면은 불규칙적으로 찾아와 괴롭힌다. 오늘 아침도 미역국이다. 정말 진력날 법한데도 맛있다. 맛은 구수하고 목 넘김은 부드럽다. 이 맛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수 없다. 어쩌면 한 달 내내 부드럽고 구수한 미역국을 가까이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오늘은 어제 입장하지 못한 유민미술관 관람과 다연이가 소개한 귤밭에 있는 카페 탐방, 그리고 오후에는 친구와 ‘서귀포매일올래시장’에서 만나 소주 한 잔하는 일정이다 아침부터 서둘렀다. 어제는 겨우 10분을 늦어 미술관에 입장하지 못했다. 오늘은 입장 시간에 맞추어 유민미술관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1만 2천 원이다. 조금 ‘비싸다.. 2021. 8. 23.
[제주한달살이] 12일차 / 올레2코스, 혼인지가 뭐지? 몸국은? [제주한달살이] 12일 차 / 2021.3.7.(일) -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 성산성당, 오조리, 대수산봉, 혼인지, 온평포구 어제는 미술관, 오늘은 다시 올레코스다. 그동안 올레 1, 3, 4코스를 걸었다. 순서대로라면 중간 먼저 2코스를 걸어야 하는데 빠졌다. 무엇인가 정리하고 기억하는 데 조금 불편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빠진 코스인 올레2코스를 걷기로 했다. 아침을 해먹고 표선리에서 버스를 타고 광치기 해변에서 내렸다. 올레2코스는 ‘광치기 해변’부터 ‘온평 포구’까지 15.6㎞로 4∼5시간 소요된다. 오늘도 역시 흐린 날씨에 바람은 다소 쌀쌀했다. 조금 긴 코스를 선정했는데, 코스 초반부에 조류독감으로 통행이 제한된 상황에 직면했다. 내가 상황을 모르고 온 탓이다. 올레2코스 중 경유하는 '.. 2021. 7. 23.
[제주한달살이] 11일 차 / 미술관 투어, 좌혜선 작가의 그림에는? [제주한달살이] 11일 차 / 미술관에 갔다. 나를 감동시킨 좌 혜선 작가 -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더애월흑돼지식당, 이중섭미술관, 파시방 토요일이다. 주말에는 가능한 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한 장소는 피하기로 했다. 어제 23㎞ 정도 둘레길 등을 걸었고, 오늘은 날씨도 흐린다 하니 미술관 투어로 일정을 잡았다. 먼저 제주현대미술관을 찾았다. ‘제주의 아름다운 숲 곶자왈에 자리 잡은 제주현대미술관은 제주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독특한 미술관으로 저지문화예술인 마을과 함께 제주문화의 이색적인 문화공간’으로 이름이 나 있다. 한적한 장소에 제주라는 자연과 태초부터 하나가 되어 있는 듯했다. 미술관 건물 입구 위에서 누군가 우리에게 손을 내민다. 알고 보니 최평곤 작가의 ‘여보세요(Hello.. 2021. 6. 23.
[제주한달살이] 10일 차 / 올레 4코스에서 먹는 ‘제주고사리문어라면’의 맛은? [제주한달살이] 10일 차 / 올레 4코스에서 먹는 ‘제주고사리문어라면’의 맛은? - 올레4코스에서 만난 ‘고팡당 동산’, ‘달무지개(moonbow)’, ‘모카다방’ 어느덧 제주한달살이 3분지의 1이 지났다. 툭하면 비 오고 흐렸던 날씨와 달리 오늘은 가장 쾌청한 날이다. 바람도 제주답지 않게 잔잔한 편이다. 한라산 일부를 가린 구름은 마치 그동안 꽉 막혔던 분화구가 활짝 열린 것처럼 묘한 형상을 하루 내내 만들어 분출했다. 오늘은 올레4코스를 걷는 날이다. 올레4코스는 숙소 인근인 표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구간으로 총길이 19㎞로 소요시간은 5∼6시간 예상된다. 난이도는 중급으로 오름과 바닷길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 험난하지는 않지만, 해안도로를 따라 오랫동안 걷기 때문에 단조로워 지구력이 필요한 .. 2021. 6. 9.
[제주한달살이] 9일 차 / 자연사랑미술관, 산굼부리, 비자림, 그리고 맥주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확률도 100%란다. 숙소에서 조금 늦게 나왔다. 표선농협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치고 자연사랑미술관으로 향했다. 자연사랑미술관 역시 한 사진작가의 노력으로 폐교를 리모델링해 세워졌다. 서재철이란 사진작가의 열정이 빚어낸 결과다. 제주의 다양한 풍경 사진이 걸려있고, 또한 수집된 카메라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 듯하다. 인근에 있는 사진작가 김영갑갤러리 두모악과의 쾌적성은 다소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빈 운동장이 다소 을씨년스럽다고나 할까. 비가 내리니 더욱 초라한 느낌이다. 사려니숲길이 궁금했다. 이번 여행에 반드시 혼자 걷을 여행지 중에 하나다. '붉은오름'과 함께 있어서 주변 갓길 등에 차량이 많다. 다음에 222번 버스.. 2021. 5. 27.
[제주한달살이] 8일 차 / 올레3코스, 온평포구에서 표선해수욕장을 걷다. [제주한달살이] 8일 차 / 올레3코스 A코스를 걷다. 구름이 예쁘게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는 날이다. 바람도 잔잔하다. 기온이 다소 높다지만 준비는 단단히 하고 출발했다. 오늘은 두 번째 올레길을 걷는 날이다. 올레3코스로 잡았다. 올레3코스는 A, B 두 코스가 있지만, 거리가 조금 길고 또 산간지역을 걷는 A코스로 정했다, 20km가 조금 넘는 거리다. 점심을 햄버거로 산에서 해결할 요량으로 표선해안가에 있는 롯데리아를 찾았다. 문은 열려있었고,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주문은 오전 10시부터란다. 30여 분을 기다릴 수 없어서 버스정류장으로 빠른 걸음을 했지만 막 버스는 떠났다. 정류장 주변에 있는 김밥집을 찾았으나 아직 영업 전이다. 마침 건너편에 오메기떡을 파는 떡집이 문을 열고 ..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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