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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와 성당을 찾아갔네

[성지순례][디딤길] 수원교구청에서 수원성지까지 걷다(2023.9.22)

by 이류음주가무 2023. 12. 21.

수원교구청에서 수원성지까지 디딤길 제17코스 9.3km를 2시간 반동안 걸었다.

 

수원성지에 주차 후 성지 바로 앞에서 65번 버스를 탔다.  

 

디딤길 제17코스는 가장 짧은 거리다. 모수길은 참 좋았다. 서호천을 따라 걷는 길은 부러웠다. 도심 한복판에 실개천이 있고,  수풀이 우거지고, 잉어등 물고기가 꿈틀거렸다. 오리 등 새들도 평화롭다. 마시 살아있는 수원시의 모습 같다.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표정이 여유롭다. 간혹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 

 

하늘은 맑고 구름은 제각각 자신의 모습을 하얗게 그리며 흐른다. 

 

수원화성을 따라 걷는 길은 도보순례 중 압권이다.  바람이 불고 깃발이 나부끼며 푸른 하늘아래 수원의 모습이 가을답다. 화성을 따라 걷는 길은 좋았다. 순례를 목적으로 왔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걷고 싶다.

 

도보순례를 마치고 행궁동으로 이동해 옹심이로 점심을 먹고 차 한잔 마시며 잠시 쉬다가 이천으로 왔다. 참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