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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책방을 찾아가다

[여주카페][여주맛집][여주카페추천][여주티하우스] ‘티하우스 서하’, 참 고급 지다

by 이류음주가무 2022. 8. 16.

요즘 카페에 가면 주로 커피를 마신다. 물론 가능하다면 바디감이 풍부한 에일맥주도 골라 마신다. 맥주까지 마실 수 있다면 업종은 다르다. 물론 가끔은 차를 마시기도 한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티하우스 서하’가 바로 그런 경우다. 두 번에 한 번쯤은 차를 마시는데 그렇다고 해서 커피 맛이 다른 카페에 비교한 떨어지거나 소홀히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티하우스 서하’는 천천히 내린 차와 드립 커피, 제철 재료로 만든 수제청과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디저트를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여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티하우스 서하’는 건물이나 풍경 등은 단조롭다. 물론 주변에 탁 트인 넓은 밭이 있어서 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사계절 시원하다. 딸아이가 검색해서 찾아갔었는데 이제는 종종 가는 단골이 됐다.

 

건물 앞에 키가 큰 나무가 있어서 지나치기도 쉽지만, 풍경은 언제나 평화롭다. 단골이 많아서 그런지 늘 차는 붐빈다. 마당 안에 여백을 채우듯 휘어진 소나무도 일품이다. 출입구로 향하는 잔디 블럭조차 카페처럼 단아하다.

 

실내는 넓지는 않지만, 입장하면 시원하다. 통창으로 보이는 주변의 풍경으로 인해 풍경이 카페 같고 카페가 풍경을 닮은 듯하다. 

 

투박하면서 고풍스러운 테이블 역시 작품이다. 여주에서 작품 활동 중인 '돼지 아저씨의 나무 창고'에서 제작한 테이블이다. 몇 년 전 프랑스 ‘파리 메종’에 이천 도자기를 출품했을 때 전시 테이블을 제작한 '김명현' 돼지 아저씨의 테이블이다. 

비색의 깊고 세련된 우아미가 배인 단아하고 소박한 모습의 청자의 찻주전자와 잔은 또 어떤가? 다식을 비롯한 우리의 음식이 아름답게 준비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나 스스로에 건네는 품격과 위로가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 작은 상에 가슴이 뭉클하다. ‘티하우스 서하’에서 즐기는 차 한 잔, 커피 한 잔이 삶의 가치를 더하고 일상의 행복과 위로를 느끼게 자극한다. 

 

차 한 잔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려면 ‘티하우스 서하’로 가자.    

    
     
위치 / 경기 여주시 경기 여주시 웅골로 294-3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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