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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다

이천시민의 안식처인 설봉산에 가보니

by 이류음주가무 2012. 4. 17.

설봉공원이 들썩입니다.

 

주말이면 찾는 이들로 가히 폭발적인데요.

설봉산 곳곳에도 긴 겨울의 두꺼운 외피를 벗어 던지는 노력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양지 바른 곳엔 이미 자신의 본색을 환하게 드러내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봄 날의 팡파레를 금방이라도 울릴 기세입니다. 토요일 남산제비꽃과, 쇠별꽃(?)과 인사하기 위해 설봉산을 찾았는데요. 

홀로 아니라 외롭지 않겠지요. 동무가 좋긴 좋지요.

어떻게 남산에서 왔을까 하고 생각도 해봅니다. 바람이겠지요.

낮게 대지를 점령한 저 노란꽃은

겨울 동안 움추렸던 이들을 위로하려고 모였습니다. 

고목은 키큰 고목은 키작은 개나리가 먼저 세상에 나가도록 덩치만큼이나 배려를 해줍니다.

자연의 생명체가 대부분 그렇하다지요.    

늦게 피고 먼저 지는......

매화는 고고한 모습으로 저만치 비켜 피어있는데요.

찾아온 생명체와 세상을 논하나 봅니다.   

교각 틈서 자란 생명체는 빛을 향해 질긴 인연을 이어 가는 설봉산.

설봉산은 지혜의 보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