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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았다415

벚꽃, 이젠 이천이다...... 2013. 4. 12.
미선나무, 꼭 미선이 나무 같애 나무 이름을 익히다 보면 재미 있는 게 꽤나 있지요 그중 미선나무도 그런 나무중 하나인듯 합니다. 미선이란 이름, 사람들 이름으로 많이 불려지는데요. 그 나무 이름을 들으면 미선이의 나무, 미선이에게 소유권이 있는 나무로 얼핏 들리기 때문이죠. 사실 미선(尾扇)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았다 해서 미선나무라고 명명됐다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특산식물이고요. 봄 볓 따듯한 오후 여주황학산수목원을 들렀습니다. 나무마다 새싹이 꽃봉오리가 두터운 껍질 틈으로 삐져 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지만 이미 잎이 나오기 전 먼저 개화한 꽃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미선나무도 하납니다. 흰색의 꽃이 저녁의 긴 햇빛에 드러난 모습이 색깔만 노랗다면 개나리 아니냐 하며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미선나무꽃을 올.. 2013. 4. 6.
잎보다 먼저 피는 올괴불나무와 장수만리화 개나리처럼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들입니다. 올괴불나무. 수술을 따 손톱에 물들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장수만리화. 개나리를 닮아 구분하기 힘들지요. 줄기가 곧추 자라던데요. 2013. 4. 5.
노루귀, 겨울을 지나 낙엽을 뚫고 나왔다(2) 노루귀. 작지만 질기고 큰 생명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당당하고, 때론 겸손한 모습이 더욱 아름답지요. 어제 이어 두번째 올립니다. 2013. 4. 4.
노루귀, 겨울을 지나 낙엽을 뚫고 나왔다(1) 지난 주 토요일(2013.3.30.) 담은 노루귀의 모습인데요. 엄동설한 외진 산 골짜기에서 계절을 견뎌내며, 언 땅을 뚫고, 두터운 낙엽을 헤치며 꽃피운 자태가 숭고합니다. 솜털조차 흔들림 없습니다. 두 차례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2013. 4. 3.
다시 가 본 무갑사 계곡의 너도바람꽃(2) 못내 아쉬웠습니다. 제게는 그만큼밖에 보이지 않았으니 막막하고 답답했죠. 마침 화요일 숙직이었는데요. 숙직 동안 다양한 전화가 걸려 오더군요. 다짜고짜로 폭언을 하시는 분부터 치매 어른신 수송작전까지 사람 사는 세상이 만만치 않고, 우리 삶이 또한 편치 않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겪은 밤이었지요. 그래도 아침을 굶고, 간헐적 단식 첫날을 무갑사로 향했죠. 무갑사 인접한 계곡은 이미 시들었고, 위쪽 계곡으로 오르니 거긴 너도바람꽃이 한창이더군요. 차분히 담고자 집중했지만 역시 서툴고 미숙합니다. 그래도 오늘 또한 꽃을 바칩니다. 더 나아지겠지요. ^*^ 또랑에 생강나무 한그루도 따사로운 햇빛에 그만 부끄러운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열여덟시간이 지나니 갑자기 허기가 몰려오더군요. 2013. 3. 26.
무갑사 계곡의 너도바람꽃(1) 성당 형제자매님과 출사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해에도 찾았지만 못내 아쉽고 부족합니다. 보고 또 봐도 마음에 들지 않아 숙직을 마치고 다시 무갑사에 기어들었지만 제겐 이만큼만 보입니다. 오늘은 일주일전 담은 사진 올립니다. 2013. 3. 23.
안개가 삼켜버린 이천 설봉호수를 갔더니 오전 내내 안개가 삼켜버린 날. 불안한 노년의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지금이 최고의 날이니 소중하게 보내자며 친구들과 트랭킹을 했습니다. 유유자적하자며 모인 곳, 바로 설봉호수입니다. 설봉호수는 말없이 안개를 따듯하게 품고 있었지만 사람은 끝없이 걷고 새는 절실히 헤엄치며, 호수 안과 밖을 맴돕니다. 세상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2013. 3. 15.
심장이 뛰는 듯한 꽃 사랑초, 참 곱고 예쁘다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시야에서 조금 비켜 있던 화분에 주인공이 아닌 양 작은 꽃이 피어있더군요. 그냥 괭이밥에 핀 꽃인줄 알았지요.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예사로운 색감을 지닌게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빛나는 아침 햇살을 받으니 작은 것이 그렇게 예쁘고 화려할 수 없더군요. 아내에게 물었더니 사랑초라네요. 사랑초엔 가슴 아픈 전설(?)이 전해지기도 하고, 잎이 하트 모양이어서 사랑초란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는데요. 제가 보기엔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을 닮지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설렘과 기다림, 수줍음으로 주체할 줄 모르고 마구 방망이질하는 심장, 그래서 고요한 움직임이 아니라 참을 수 없는 표현과 몸짓으로 멍든 심장이 아닌가 하고요. 꽃말도 '당신을 배반하지 않는다'라던가요. 오늘 사랑초를 보고 느꼈습니다 .. 2013. 2. 26.
자세히 보면 아름다운 눈 속의 마른 꽃 2013. 2. 22.
황학산수목원의 동백꽃이 툭 떨어졌다. 제주 산간지방에 폭설이 내렸는데요. 도로변에 피어있던 동백꽃도 눈폭탄을 맞아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죠. 여주나 이천에서는 동백꽃을 보기가 쉽지않지요. 다행히 여주황학산수목원 온실에 동백나무가 몇 그루 있고, 방문했더니 마침 꽃이 피어있거나 꽃이 떨어져 있어 담아봤습니다. 2013. 2. 20.
눈 속에 핀 마른 꽃과 그리고 그림자 2013. 2. 12.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빛났던 날에(2) 은밀한 아침 햇살이 눈 부시게 빛났던 어느 날의 풍경..... 찰나가 숨죽이듯 고요합니다. 막무가내로 유리창을 넘어 사물과 교감한 빛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고맙고 행복한 날이 태초의 빛처럼 영원히 머물길 빕니다. 진사 다완과 주병 그리고 소품은 한석봉도예 한도현 작가의 작품입니다. 컵 하나 목판화가 이철수의 목판닷컴, 컵 둘은 도토리 공방에서 구입했습니다. 2013. 2. 5.
눈 내리고 바람 조용한 날 하늘은 흐렸지만 그런 날 어김없이 주변을 돌았습니다. 죽당천의 따듯한 물에 옹기종기 무리지어 무자맥질하던 새들에겐 참 미안하고 못할 짓입니다. 때론 복잡하고 가끔은 단순한...... 그게 우리네 사는 세상이지요. 2013. 1. 30.
이천종합운동장에 설치한 자원봉사자탑 201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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