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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았다415

문을 통해 문을 만드는 나무를 보았다..... 문을 통해 문을 만드는 나무를 보았다. 나이테 만큼 참 질기다. 색바랜 이끼는 옷이고 이웃 친구다. 2013.11.7. 여주 능서 효종대왕릉에서...... 2013. 11. 8.
연 잎은 잔잔한 물결에도 흔들린다.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고 늘낄 때가 있다. '아니다'며 수 없이 도리질하지만 부정했을 때부터 이미 시작은 됐다. 엽록소가 활동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그래서 여기저기 불타오르듯 샛노란, 그리고 샛빨간 잎들이 너울너울 춤추며 떨어진다. 한 무리가 자작자작 밟고 지나가고 지난 여름부터 기회를 노렸던 늦가을 바람이 쓰윽 쓸고 지나가 노란 잎이 빨간 잎이 뒤섞여도 그들은 재잘거린다. 봄부터 호수가를 지켰던 이는 지금도 불침번처럼 곧게 서 있고, 물 위의 연 잎은 잔잔한 물결에도 흔들린다. 그렇게 또 세상은 변해갔다. 2013.11.1. 이천 설봉공원에서...... 2013. 11. 6.
누구나 마음 한 켠에는 사루비아가 피고 있다. 늦 가을 사루비아가 핏빛처럼 물들었다. 용광로에서 쏟아지는 쇳물같이 눈부시고 화려하며 찬란하다. 뜨겁고 차갑다. 곧 동사할 꽃은 제 시간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벌과 다만 사랑 나누기에만 바쁘다. 반대편에서는 관심조차 없다. 그 사이사이 사람들은 오간다. 이천 설봉공원에서 담다...... 2013. 11. 5.
마친 온 생을 다한 듯...... 늦 봄부터 찬란했던 장미...... 아직도 몇 송이가 가을을 견디고 있다. 비와 바람으로 꽃, 잎이 지난 밤 떨어졌다. 마치 온 생을 다한 듯 아프고 처연하다. 2013. 10. 10.
코스모스에 대한 짧은 생각들(3) 오가는 사람도 없다. 다만, 가을만 하얀 선을 따라 내게 왔다. 2013. 9. 30.
코스모스에 대한 짧은 생각들(2) 바람 불어 흔들리는 데 나비가 찾아왔다. 세상에 이건 기적이다. 2013. 9. 27.
코스모스에 대한 짧은 생각들(1) 어깨동무를 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그 일군의 무리와 함께 길을 걷는다면 그것 또한 인생의 즐거움이 아닐께 생각이 드는 오늘이다. 아내도, 친구도 그렇다...... 2013.9.20. 추석 다음 날 처가 옆 동네인 서산 지곡면 장현리란 마을의 길가에서 담았습니다. 2013. 9. 26.
비 오는 날 봉평 메밀꽃 축제장의 풍경 봉평에서 열리는 메밀꽃축제가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이란 주제로 이번 주 일요일(9월 22일)까지 열립니다. 지난 주 토요일 비가 제법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다녀왔는데요. 여기저기 블로그에 올려진 사진을 보니 아직도 한참 모자람을 느낍니다. 2013. 9. 17.
늦은 오후에 피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지는 분꽃 시골 집 앞마당에 조그마한 화단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방울토마토도 심고, 들깨도 조금 심고, 초롱꽃도 심지만 꽃을 좋아하는 그때 모두가 그랬지만 어머님께서는 그 화단에 다양한 종류의 꽃을 심었지요. 대표적인 꽃이 채송화, 봉선화, 과꽃, 백합, 풍접초, 백일홍, 분꽃 등인데요. 그때 본 꽃 중에 대부분은 요즘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분꽃은 자주 보기가 어렵더군요. 이 분꽃은 늦은 오후에 피어서 다음날 아침에 진다는군요. 꽃이름 영어명도 four-o'clock. 달맞이꽃이 밤에 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분꽃은 늦은 오후에 핀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으니까요. 꽃말도 겁쟁이, 내성적, 소심, 수줍음을 의미하고요. 그 시절 다른 꽃보다 그 꽃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다음 날 보면 검은 알맹이(씨)가 달.. 2013. 9. 6.
해바라기가 환한 미소를 짓습이다. 딸아이 생일 날에 아내와 함께 신둔면사무소 옆 임금님표이천쌀밥집에서 저녁 후 만난 해바라기꽃입니다. 마을 주민이 담장 아래 심었나 본데요. 곱고 예쁘게 피었습니다. 활짝 핀 해바라기는 심은 사람에게나 지나 다니는 사람에게 모두 기쁨입니다. '안녕히 다녀오세요.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했습니다'하고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미소가 될 수 있을까요. 또 기쁨이 될 수 있을까요. 산 그림자가 들판을 건너 국도를 따라 가까워질수록 꽃은 또 바빠집니다. 2013.8.24. 신둔면 수광리에서 2013. 8. 31.
이천의 풍경, 하나 둘 셋...... 퇴근시간이면 설레는 요즘입니다. 오랜만에 높고 푸른 하늘을 보기 때문인데요. 새털처럼 맑고 가볍게 떠 가는 저 구름 아래 내내 누워 있고 싶습니다. 다 잊겠지요. 시름, 고민, 분노, 욕망, 증오, 복수............... 그런데 방금 읽고 있었던 '스마트한 생각들'이란 책에 '만약 당신이 해결의 일부가 아니면, 당신은 문제의 일부다.'란 문구가 오버랩되는 이유는 무얼까요? 2013. 8. 21.
연꽃...... 포장된 시골 논길을 달리다가 우연히 마주친 연꽃 재배단지 급한 마음으로 담았지만 생각한대로 포착은 참 어렵습니다. 2013.8.15. 이천 부발에서......... 2013. 8. 16.
성호호수, 연잎이 사랑에 빠지다. 연잎을 담았습니다. 미세한 잎이 손가락 닮았습니다. 와인 잔을 닮은 연잎도 놀랍도록 신기합니다. 2013. 8. 13.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당당하고 예쁘게 피었습니다. 2013. 7. 24.
물레방아 옆에 범부채가 활짝 피었네 201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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