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나는 이렇게 담았다415 안개 속 길은 희미한데, 철새는 날아가네. 2013. 1. 23. 겨울, 눈 덮인 맑은 날 설봉공원이 이모저모 설봉공원은 이천의 심장처럼 느껴지는 편안한 안식처지요. 눈 온 뒤 금방이라도 하늘이 쨍하고 금이 갈듯 맑은 날, 그리고 기온이 올라 안개가 공원을 덮어 건너편 조각 작품조차 분별하기 힘든 날 공원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설봉공원이 이렇게 우리 가까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2013. 1. 22. 따뜻한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빛났던 날(1) 눈부신 햇살이 거실 안으로 소리없이 몰려왔다. 읽고 난 신문과 동백꽃처럼 붉은 조화가 꽂혀있는 통이 탁자에서 놓여있다. 추위를 피해 거실 한 면을 차지한 화분이 그 너머에서 따듯하고 예쁘다. 보았다. 2013. 1. 4. 새 해 첫 날 효양산 은선사의 떡국을 먹고 새해 첫 날 은선사가 있는 효양산에 올랐습니다. 서설이라던가요. 눈이 내리는 산길을 아내와 걷다보니 참 좋더군요. 올 해에는 상서로운 일이 저 앞에 펼쳐질지 않을까 기대감이 차오릅니다. 부발읍에서 준비한 2013년 새해맞이행사는 뒤로 하고 은선사로 내려가 떡국도 한그릇을 비웠지요. 다시마 멸치 등으로 우려낸 진한 국물만큼 정성 깃든 새해 첫 날, 첫 눈오는 날 아침 선물로는 최곱니다. 고맙고 감사하단 말씀을 진심으로 전했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봉사자 분들의 더 많은 인사를 분에 넘게 받으며 조심 조심 내려왔지요. 길 가에 세워진 차는 흰 눈으로 눈 내린만큼 위장을 했지만 미처 못한 미러 때문에 제 모습이 들통났습니다. 그래도 반갑다며 인사합니다. 안녕 2013. 그가 당신을 환영한다고 내게 가만히.. 2013. 1. 1. 여주 남한강과 함께 한 천년 고찰 신륵사 '여주쌀고구마축제'가 지난 일요일(11월 18일) 막을 내렸는데요. 축제장 인근에 있는 천년고찰 신륵사를 담았습니다. 늦은 가을 차가운 강바람에도 천년 고찰 신륵사는 고색창연하게 그 자리에서 우뚝 빛나고 있었습니다. 바로가기 신륵사 홈페이지 2012. 11. 20. 늦 가을 오후의 풍경, 하나 그리고 둘...... 해는 이미 저물고, 잎 다 진 나무는 저 혼자 쓸쓸합니다. 하루가 일년 같습니다. 빈 둥지는 저녁이 되어도 돌아올 줄 모르는 주인을 기다립니다. 들과 산을 해매는 지, 그래도 나무는 혼자 아니어서 외롭지 않습니다. 2012. 11. 17. 신한아파트 18층에서 본 단풍 곱긴하다. 2012. 10. 31. 영릉으로 가을 소풍을 온 아이들 뒷모습 초등학교 저학년 때 봄 가을 소풍은 무조건 세종대왕릉이었죠. 김치국물 흐르는 도시락을 어깨나 허리에 매고 줄지어 가면 족히 두어 시간은 걸렸지요. 비포장 신작로를 따라, 마을 어귀를 지나, 산을 넘고 넘어서 말입니다. 전교생 모두 걸어 갔으니 그 모습이 짐작되겠지요. 그렇게 가고 또 가서 도착한 곳이 능서 왕대리에 있는 영릉이었죠. 지금이야 차를 몰고 가니 눈 깜작할 사이에 도착하지만요. 지난 토요일 오후 영릉을 찾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듯 언제 후득후득 떨어질지 모를 은행나무의 노란 잎과 숲 속에서 자체 발광하는 단풍나무 몇 그루가 핏빛으로 물드는 모습이 늘 궁금했거든요. 은행나무와 숲 속에서 단풍을 담던 중 무리지어 걸어가는 학생들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형형색색의 자유로움이 이 가을보다 더 가을처럼 .. 2012. 10. 17. 비 오는 날 코스모스를 담았는데 그 안엔? 일요일 오전 9시 미사를 마치고 여주 어머님을 뵈러 갔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만 되면 제 아내가 오지 않나하고 늘 기다림으로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계시지요. 전 날 봉평에 다녀온 후 아내의 허리 통증도 크게 완화돼, 나는 카메라를 챙기고 아내는 후배가 준 능이버섯을 포장해 우리는 산촌리로, 죽당리로, 용은2리로 차를 몰았지요. 태풍 '산바' 때문에 하늘은 가을을 가렸지만 들판은 이미 가을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아내는 능이버섯을 삶고 나는 이웃집 마당에 핀 코스모스를 담기위해 삼각대와 랜즈를 챙깁니다. 산들거리는 코스모스가 어지럽게 피어 있지만 요란하지 않습니다. 어디 방향으로, 어느 꽃에 렌즈를 고정, 담을까 세밀하게 관찰합니다. 향기를 맡고 날아온 벌들 또한 분주히 이 꽃 저 꽃으로 날개짓합니다... 2012. 9. 19. 여주황학산수목원의 금꿩의다리 꽃이 작아 시선을 끌기가 빈약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꽃이 우리 주변에는 많지요. 저마다 유일하고 독특한 제 이름이 있는데 말입니다. '금꿩의다리'도 그중 하나인데요. 7-8월에 피는 이 꽃은 중부 이북의 계곡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80 - 120cm 높이로 곧게 자라는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며 자주색을 띠고 있습니다. 가지마다 보라색 꽃이 달리고, 수술대와 꽃밥은 노란색이지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좀 산만하리만큼 그렇고 그런데 시선을 맞추고 바라보면 저렇게 예쁘구나하고 감탄하지요. 오늘 금꿩의다리를 감상하시죠. 여주황학산수목원에서 담았습니다. 2012. 9. 12. 이전 1 ··· 25 26 27 28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