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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여행66

[이천구경] 산수유마을에 눈이 내리면(4) 다난한 일상도 잠시 긴 호흡을 내쉬며 멈추는 시간. 산수유 마을에 눈, 내.리.다. 2015. 12. 17.
[이천구경] 산수유마을에 눈이 내리면(3) 2015. 12. 6.
[이천구경] 산수유마을에 눈이 내리면(2) 얘들아 춥다 감기걸리겠다. 그땐 그랬다 추울땐 더 뛰고, 더 돌아 다녔다. 앞 산이 놀이터고, 뒷 산은 눈설매장이었고, 빈 밭 빈 논이 코흘리개에게는 모두 운동장이었다. 장끼와 까투리는 이리저리 쫓기다가 솔가지 숲에 머리를 쿡 박고 숨었다. 감기는 결국 산을 넘지 못했고 냉이는 꽃을 피웠다. 그땐 그랬다. 2015.12.3. 이천백사산수유마을에서 2015. 12. 5.
[이천구경] 산수유마을에 눈이 내리면(1) 이천백사 산수유마을에 눈이 함박 내렸습니다. 빨간 산수유 열매와 하얀 눈이 소복한 시골담장에 붉은 빛이 감도는 눈꽃이 곱게 피었습니다. 농기계 틈 사이로 강아지가 사랑스럽게 멍멍 대고 산 아래로 세차게 불어오는 찬 바람에 어머님이 처마밑 달아 놓은 메주는 늙은 농부의 발바닥처럼 갈라지며 익어갑니다. 산수유마을에 바람이 불고 눈이 옵니다. 2015.12.3. 2년에 한 번씩 치룬 정기건강검진을 마치고... 2015. 12. 4.
이천 원적산의 '걷고 싶은 둘레길'이 좋은 점 이천시청마라톤동호회(회장 이대성)에서는 매년 동계훈련 일환으로 원적산을 산행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주 토요일에 이뤄졌죠. 여덟 시에 모여 시청 버스로 출발해 동원대에서 하차 후 임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요. 전날 내린 한겨울의 폭우가 걱정됐습니다만 결국은 기우였더군요. 경사가 심한 곳은 포장을 했고, 완만한 경사나 평지는 작은 돌맹이를 혼합해 덮다보니 질퍽한 곳은 거의 없더군요. 말 그대로 시원한 풍광과 소소한 바람, 청명한 새소리와 게곡의 물소리와 함께 걷는 이보다 좋은 길이 없다는 꿈같은 여정이었죠. 먼저 정개산 아래 범바위 약수터에서 맑고 시원한 물을 한 컵 씩 마십니다. 일부 끽연을 즐기기 하고요. 그래도 마라톤동호회의 훈련인만큼 오늘의 기록을 남기자며 한 장 담습니다만 폼은 모두 어설풉.. 2013. 2. 7.
이천에서 가장 높은 천덕봉을 열번째 올랐다 이천시청 내에서 활동중인 동호회가 이천시를 홍보하려고 노력중인데요. 제가 속한 클럽인 마라톤동호회도 그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물론 숨어 있고요. 지난 주 토요일 회원들과 이천에서 가장 높다는 원적산(634m)을 올랐습니다. 친목을 다지면서 단체 훈련도 겸해 실시하는 산행으로 벌써 열 번 이상 진행됐는데요. 그만큼 동호회 역사도 오래됐다고 할 수 있죠. 아침 아홉 시에 시청에서 출발, 광주시와 경계인 정개산 입구(동원대학)에서 하차한 후 9시 15분부터 오르기 시작했죠. 임도를 따라 20여분 가면 약수터가 나오는데, 그 옆으로 등산로가 나옵니다. 시작부터 경사가 굉장히 가파른데요. 아마 정개산에서 천덕봉을 지나 영원사에 이르는 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으로 느껴질 정도.. 201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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