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항재는 여름이다.
초록의 숲은 고요했다.
바람은 오후까지 잔잔했다.
고요를 흔드는 새소리는 멀리 퍼졌고, 영롱했다.
나무 그늘은 시원했다.
앉을 꽃자리를 찾지 못한 나비는
갈지자걸음처럼 흰꽃 주위를 맴돌 뿐 불안하다.
동자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 2020.6.11. 오후, 만항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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