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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카페와 책방38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도화지] 복숭아 꽃이 활짝 핀 과수원 속 카페, 도화지 벚꽃이 거의 지기 직전입니다. 어느 길바닥에는 벚꽃이 분홍분홍 쌓여있기도 하죠. 봄은 왔는데 어느 날은 눈이 내렸고, 며칠 지나니 영하로 내려가는 꽃샘추위도 올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녀갔는데요. 사람들도 정신이 없었지만 계절에 맞게 피어야 할 자연 속의 꽃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하얀 목련이 올해에는 특히 울상이었고 잔인하게 침몰했지요. 벚꽃의 개화 시기는 지연됐지만 추위가 물러가자 일제히 아우성이었고요. 지금, 복숭아꽃이 피는 계절입니다. 이천은 지금 복숭아꽃이 한창이에요. 지난해와는 조금 다른 양상입니다. 개화시기에 눈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권으로 내려가 꽃들에게 큰 시련과 아픔을 주었죠. 신기하게도 복숭아꽃과 배꽃은 지금 한창 저마다의 고유한 자태를 경주하듯 뿜내고 있습니다. 오늘 .. 2025. 4. 19.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카페 디어문, 커피 맛이 궁금해 향이 궁금해? 쉬는 날 집에서 원두커피를 내려마실 때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대부분 캡슐을 이용하지만 딸아이가 마시라고 건네주는 커피는 대개 볶아진 원두를 이용한 커피다. 커피 맛과 향을 제대로 모르는데도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은 명확하다. 때로는 투명하면서도 진한 향이 오래간다. 씁쓸한 맛이 나면서도 고소한 맛이 혀끝에서 한참 동안 맴돈다. 맛이 기억이 내 혀끝에 오랫동안 익숙하게 자리 잡아서 그러지 싶다. 물어본다.  이 커피는 어디서 구매했냐고. 롯데프리미엄아울렛으로 가는 이란다. 이천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라는 대형쇼핑몰이 호법에 있다. 그 아웃렛 때문에 주변에 맛집도 생기고 대형카페도 들어섰다. 기존의 주택을 활용한 아담한 카페도 찾아보면 여럿 있다. 표교4거리에서 아웃렛으로 가다 보면 좀 복잡한 배경 속에.. 2025. 1. 12.
[여주카페][여주카페추천] 카페아치, 새해 처음 가본 카페 나이 들어 멀리 가는 여행은 가급적 줄이고, 대신 가까운 장소를 찾아가는 게 노년의 일상이다. 지난해에는 그래도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랫동안 집을 떠났었고, 가장 하고 싶은 희망사항 1순위인 산티아고순례길 중 프랑스길 800km을 완주했다. 물론 땅끝의 마을인 산티아고에서 피스테라, 피스테라에서 무시아까지 순례를 합치면 무려 900km를 걸었다. 물론 무모하게 출발은 하지 않았다. 그동안 제주올레길 427km를 비롯하여 가톨릭 수원교구 산하 14개 성지를 잇는 디딤길 425km도 걸었고, 거의 매일 6~10km를 걷기도 했다.  걷는 게 습관이고 일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가본 카페 도 걷기 과정에서 우연히 만났다. 2023년 디딤길을 걸을 때 산북성당에서 여주성당까지 약 32km를 걸은 적.. 2025. 1. 3.
[여주카페][여주카페추천][아베케페] 남한강 물소리를 들으며, 차 한잔, 아베까페 나의 고향은 여주 능서다세종대왕릉의 서쪽이라 능서라 했을터다지금은 새종대왕면으로 변경을 했다고향 집이 건재하고 작은 논도 있다. 비록 인삼밭으로 임대했지만 곧 내가 직영해야할 때가 됐다. 가끔은 이곳에 작은 곳간하나라도 만들고 싶은 희망이 일지만 나이 들어 고생할 게 뻔해 포기했다대신 이곳으로 자주 놀러 온다. 빈번히 가는 카페가 두 곳이 있다. 하나는 협괘선이 달렸던 옛철길 옆에 있는 이고 또 하나는 남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란 카페다오늘은 에 왔다. 시골이고 강물이 조용히 흐른다. 걷는 사람이 종종 문을 열고 들어오고, 또 농사로 손이 거친 주민들도 자주 찾는다. 차를 마시면 소리 없이 흐르는 물이 다정하다. 긴 겨울을 떨치고 연두 빛으로 변하는 버드나무 군락이 아우성이다. 노란 산수유가 절.. 2024. 3. 31.
[이천카페][이천맛집][이천카페추천] 저녁이 아름다운 카페 더반올가닉, 블루베리피자는 언제나 맛있다! 카페 더반올가닉, 블루베리피자는 언제나 맛있다. 한차례 올렸던 카페 더반올가닉을 한 번 더 포스팅하겠다. 이유는 지금도 종종 가는 카페고 입맛이 없을 때 블루베리 피자가 생각이 나고 또 싱싱한 샐러드와 블루베리가 들어간 빵도 먹고 싶은 이유 때문이다. 참 맛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은 표현을 하지 말고 침묵을 지키라고 했다. 이 카페에서 블루베리피자를 먹을 때 상황을 정확히 묘사한 표현 같다. 물론 이 상황을 이 표현이 사용하는 적절성은 아님을 안다. 하지만 피자를 먹을 때 나는 말보다는 눈치를 살핀다. 세 명이 카페에 갔다면 피자 여덟 쪽 중 내가 과연 몇 쪽이나 먹을 수 있을까 머리를 굴린다. 연두나 다연이랑 갔을 때는 보통 네 쪽을 내가 먹는다. 사람들은 피자가 너무 달다고 한다. 지나친 달.. 2024. 1. 24.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이천맛집] 오후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는 카페 더그린가든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의 청룡 기운을 받으라고 여기저기서 비슷한 인사가 담긴 이미지가 단톡방이나 메시지가 불규칙하게 톡톡거린다. 아쉽게도 창문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기운이 도는 첫해는 보지 못했다. 새해를 보며 소원을 빌고 또 다짐해야 그 소원과 다짐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법칙은 아직 듣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이천시 블로거로서 활동했다. 한 달에 두 번 포스팅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처음엔 쉬운 줄 알았다. 하지만 이천시를 홍보한다고 해서 모든 대상을 홍보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천시와 연관되는 이야기가 있고, 가치가 있으며, 이러한 이야기와 가치 등이 이천을 알리는 데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나는 생각했고 그 생각을 실천했다. 그래서 쉽지가 않았다는 말이다. 다행히 일부 포스팅한 글이 큰 도움이 .. 2024. 1. 3.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커피와 보이차를 즐기며 붉은 기운이 도는 진사 도자기를 감상하는 <카페 한> 차 한잔을 마시며 황홀한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고, 보이차를 체험하고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하겠는데요. 바로 지난 4월에 문을 연 입니다. 소정 교차로에서 광주시 도척면으로 가다 보면 ‘호운’이란 맛집 맞은편에 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 , 등 간판이 나란히 세워져 있지요. 원래 공방은 신둔면 수광리 해강도자박물관 맞은편에서 30여 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해왔는데요. 그동안 미국 뉴멕시코 주 산타페이 시장을 비롯한 많은 분이 찾아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이란 브랜드와 이천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온 공방이죠. 하지만 인근에 공동주택이 다수 입주하다 보니 장작가마에 불을 지피기가 곤란해졌지요. 장작 타는 연기가 주택가로 번지다 보니 화재신고 민원도 종종 발생했죠. 고민 끝에 산 .. 2023. 9. 13.
[이천여행][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도화지, 갓 구운 소금 빵 맛은? 복숭아꽃이 너울거리며 붉게 후드득 지고 나니 구름이 가득합니다. 햇볕은 시나브로 뜨거워지면서 복숭아가 달콤하게 농익어가는 여름입니다. 시골 마을길을 조심 조심 넘다보면 여기저기 검은 매미가 쇠처럼 딱딱하고 요란한 울음으로 귓전을 따갑게 때립니다. 불볕더위에 지친 새들도 초록 나무 그늘 가지에 앉아 졸고 있어도, 카페 도화지에서 만드는 커피, 소금빵 등 모든 먹을거리는 한결같이 정성이고 진심입니다. 따듯한 온기가 느껴지고 구수한 향이 가득한 갓 구운 소금빵은 미각과 후각을 자극합니다. 구름이 자유롭게 뭉치고 흩어지고 흘러가는 푸른 하늘을 보면서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카페, 도화지는 그래서 좋습니다. 이웃에 복숭아농장 칠성농원이 있습니다 위치 / 이천시 대월면 대월로 373번 길 236(대월면 도리리 1.. 2023. 8. 11.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카페공석] 카페 공석, 골목에서 운영하는 이유가? 며칠 전 이천문화원에서 일을 마치고 동아리 회원과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마시러 문화원 뒤쪽 골목으로 향했다. 그때 노란색의 어닝 천막이 예쁘게 설치된 단정한 건물이 눈에 띄었다. 한눈에도 보기가 참 좋았다. 알고 보니 올 1월에 오픈한 이었다. 카페 공석은 결혼 5년 차 30대 중반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당신을 위한 빈자리’란 의미인 카페 공석이란 이름은 원래 부부 중 부인의 성 ‘공’과 남편 이름 끝 글자 ‘석’ 한자씩을 따서 지었다. 부부는 밝고 따듯한 노란색을 특히 좋아한단다. 작고 소소한 간판 등 오브제의 색상은 물론, 어닝 천막까지 노란색을 선택해 콘셉트를 잡았다. 골목 주택가에 조용히 자리를 튼 카페다 보니 영업 시간대에 따라 방문하는 고객의 연령층은 물론 가족, 연인, 친구 등 고객의 구.. 2023. 7. 5.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만천빵공장카페, 빵은 당연 맛있다. 이천 마장면에 있는 맛집이나 도서관, 시골책방 등을 종종 방문한다. 그때마다 찾는 카페가 하나 있다. 바로 이다. 빵 공장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라고 이름은 붙어 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빵을 구매하면 커피는 무료로 제공했지만, 지금은 유료로 바뀌었다. 물론 커피 한 잔만 마시기도 하지만, 이곳을 들르면 피할 수 없는 게 바로 빵이다. 카페에 들어서면 갓 구운 빵 냄새로 어지러울 지경이다. 빵 공장답게 종류도 다양하다. 나는 주로 양파나 마늘, 먹물이 들어간 빵을 고른다. 맛도 월등하지만 특히 가격이 저렴하다. 카페 내부는 마치 빵의 속살처럼 따듯하면서도 부드럽고 단정하면서도 예술적 감각이 느껴진다. 조금 전 밥을 맛있게 배불리 먹고 왔음에도, 빵은 또 입 안으로 부드럽고 달콤하게 넘어간다. 카페.. 2023. 5. 16.
[양평카페][양평카페추천][그린망고] 정원도 아름다운 <그린 망고> 카페 정원도 참 아름다운 카페, 양평 양평 개군면 신내리는 소박한 맛집이 제법 소문이나 미식가들이 몰려드는 마을이다. 맑은 하천이 흐르고 있어 주변에는 콘도 등 숙박업소도 많다. 80년대 신병 교육을 마치고 이등병 계급장을 단 후 자대배치를 받기 위해 잠시 머물렀던 군부대는 아직도 건재하다. 다양한 이유와 상황이 만들어져 이곳을 방문하는 외지인이 상당하다. 물론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가끔 얼큰한 해장국을 먹고 싶다. 선지도 들어가고, 내장도 많으며, 고소한 콩나물도 가득한 을 한 그릇을 비우면 답답했던 속은 후끈 달아오르고 좁아져 있던 가슴은 활짝 열린다. 인근에는 도 있다. 나물 등이 가득한 그릇에 탱글탱글한 보리밥과 고소한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으면 내가 지금 누구랑 와서 먹는지도 모르고, 다 비운.. 2023. 3. 13.
[이천 카페][이천 카페 추천][도화지 카페] 도화지 카페, 복숭아 과수원에 있다고? 마치 무릉도원으로 가는, 그 한가운데에 있는 멋진 도화지 카페 대월면 군량리 오른쪽으로 농촌의 길을 따라갔다. 옆에는 조금 낮은 논바닥이 내려다보인다. 차 하나 겨우 지나가는 좁은 길이다. 맞은편에서 차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운전하는 딸은 조바심을 낸다. 어떻게 이런 외진 장소에, 그것도 계속 좁은 길을 따라가야만, 도착할 수 있는 숨겨진 장소에 카페를 열 생각을 했을까 하는 마음으로 느린 속도로 조심조심 운전했다. 오르는 듯한 길가에는 드문드문한 자리한 시골집이 다정도 하다. 우아한 한옥의 가옥도 나온다. 개가 짖거나 닭이 홰치는 소리는 고향 같다는 생각을 떠오르게 한다. 다행히 맞은편에서 다른 차가 나오지는 않았다. 카페에 도착하기 전에 좌우로 과수원이 슬슬 보였다. 아직 바람도 차고.. 2023. 2. 17.
[이천맛집][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더반 올가닉, 블루베리 피자 맛 보셨나요? 몇 년 전부터 붉은 복숭아꽃과 흰 배꽃을 동시에 찍으러 죽당리 과수원을 몇 차례 다녀왔다. 복사꽃과 배꽃이 같은 과수원에서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특히 꽃 피는 봄에 복사꽃과 배꽃이 어울려 필 때 가서 조리개를 활짝 열고 찍으면 사진은 환상적이다. 그렇게 오갈 때 농장에는 블루베리가 상장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했고, 농장 한쪽에는 커다란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그 건물이 궁금했다. 처음에는 목재 관련 공장을 신축하나 했다. 어느 날 카페로 개장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카페 이름도 예사롭지 않았다. 가끔 차를 몰고 지나갔던 길인데, 전원주택이 들어서면서 좁은 길도 복잡해 피해 지나갔다. 블루베리 농장이 카페로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종종 걷는 죽당천 둑길 주변에도 카페의 개장과.. 2023. 1. 9.
[여주카페][여주카페추천][여주맛집] 드라마 세트 장을 닮은 카페, 마미앤도터 마미앤도터, 사랑하는 연인이 주연인 드라마의 세트장을 닮은 카페? 문을 연 지 3일째 되는 날 우리 가족은 그 카페를 찾았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도로를 따라 어느 마을의 좁은 길을 올라가는데 아무래도 잘못 진입한 느낌이 들었다. 시골 어르신 두 분이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차를 보고 멈추며 옆으로 비켜선다. 천천히 지나가자 좌측에 작은 간판이 보였고, 좁은 주차장에는 차량이 이미 세대가 주차해 있다. 바로 마미앤도터다. 작고 아담하다. 리모델링한 시골 양옥집은 초록색 지붕이 특히 높다. 마을 집들과는 달리 유럽의 어느 산간지역에 자리 잡은 집처럼 지붕이 뾰족하다. 흰 벽에 커다란 창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눈이 내리고 며칠이 지난 뒤라 마당엔 아직도 흰 눈이 깔려있다. 담장 너머 이웃집 슬레이트 처마엔.. 2023. 1. 2.
[이천카페][이천맛집][이천카페추천][흥만소] 이천 쌀 빵이 맛있는 흥만소 카페 이름도 독특하고, 실내 분위기도 묘하고 재미있다. 뒷 산아래 작은 논을 조성한 실외 분위기는 웃음을 자아낸다. 마치 70년대 농촌 분위기를 2022년에 도시 한 복판에 쾌적하게 가꾸어 놓았다. 최근에 문을 연 이 카페는 흥이 많은 장소를 의미하는 다. 이천 시내에서 신사산 아래 이천시립도서관과 향교와 이웃하고 있다. 과거에는 맛있는 이천쌀밥집으로 유명한 맛집이 있던 곳으로 매우 토속적인 분위기였다. 그 분위기에 조금 보태 탄생한 쌀베이커리 카페가 다. 고슬고슬 탱탱하게 윤기 나는 이천쌀밥을 자주 찾던 나에게는 조금은 아쉽지만 이천쌀을 이용한 쌀빵으로 한 판 승부를 거는 젊은이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가을 하늘은 마치 오늘이 가을이야 하면서 돌을 던지면 쨍하고 금이 갈듯 맑다. 역시 시내라 주차문제가 ..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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