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374 효양도서관 늦은 밤 책을 반납하고 또 대여해 집으로 오면서 바라본 내가 애정하는 공간 효양도서관. 아이들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성인, 노인들의 프로그램도 종종 함께 진행했으면 참 좋겠네. 2025. 2. 8. [버킷리스트][달리기] 나는 일주일에 한 번은 달린다. 을사년이 밝은지 벌써 20여 일이 지났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올해 꼭 해야 할 나의 인생 버킷리스트를 작성했고, 그 리스트에 따라 하나 둘 실천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걷기와 달리기다.일주일에 5회 이상 8 천보 이상을 걷고, 그중 하루는 달리기를 하는 날이다. 달리기는 나의 나이와 체력에 걸맞게 6km 내지 10km의 거리를 달린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빠른 걸음걸이보다 조금 더 빠르게 달린다는 계획이다. 물론 매일 10km를 달려도 달릴 수는 있겠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일주일에 한 번만 달리는 일정만으로도 충분히 러너하이를 느낄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많은 러너와 함께 달릴 수 있는 공식적인 대회에도 참가하려고 한다. 지난해 정말 오랜만에 이천마라톤대회에 참가신청을 했고, 10km를 달렸다. 러.. 2025. 1. 21. 가을에 나의 모교를 다녀왔다. 지난 11월 중순 나의 모교를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대학로 주변 식당이었으나 우리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은행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모교로 이어졌습니다. 80년대의 학교 입구는 비슷했지만, 정문은 달라졌고 주변도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다만 40년이 지난 단풍나무만이 그 자리를 굳세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교정으로 몰려왔던 전경이나 닭장차 대신 시민 또는 마을버스가 오가곤 했습니다. 유난히 가을 하늘 다웠던 날이라 흰구름이 하늘을 캔버스 삼이 붓질한 모습은 어떤 천재라도 저렇게 그려내지 못한 세상 같았습니다. 지랄탄이 오갔던 교정은 이제 추억으로만 간직하겠다고, 하염없이 하늘을 보며 생각에 잠겼었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생각하니 어이없집니다. 저 맑은 하늘아래 함께 더불.. 2024. 12. 14. [이천문화원여성회] <마을을 품은 그라피티 니팅–새활용 양말목 공예 거리 조성>사업을 보며 - 이천문화원여성회(회장 박영향)가 주관하고 (재)이천문화재단, 이천문화원, 신둔면수하리주민자치회, 마장면 새마을협의회가 후원하는 문화자치 실험실 사업- 라는 콘셉트로 설정하고 마을과 단체 등 3곳이 참여하여 함께 진행 - 나태주 시인의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라는 시구처럼 이천문화원여성회의 의미 있는 작은 손길들이, 담대하고 역동적인 몸짓으로 지역 곳곳으로, 전 지구로 빠르게 퍼져가길 희망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술 전시회를 보러 덕수궁 돌담길을 걸은 적이 있습니다. 가로수길 단풍도 예쁘고,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았죠. 곱게 물든 길이 갑자기 부럽다는 생각을 했죠. 특히 가로수 중간중간에 아름다운 덮개를 씌운 모습을 보며 이.. 2024. 11. 16. [이천문화원여성회] <생존살이 K동네 언니 -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행복한 동행 이천문화재단 을 위한 들의 유쾌하고 행복한 동행.... 들은 3번밖에 만나지 않았지만 마치 30번 만난 사람처럼 편하게 대해준 좋은 언니들...라는 문구가 이천에서는 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의 본 전시 주제에 대하여 특히 관심이 많을 텐데요. 물론 그 주제가 동시대 예술의 가장 중요한 흐름으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예술이 지금의 현실을, 우리의 삶을 반영하는 강력한 메타로 작동하기 때문에 본 전시 주제가 그만큼 중요하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지대하죠. 금년도 4월에 개막된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 전시 주제가 바로 입니다. 2000년대 초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대항하면서 활동한 어느 그룹의 전단지에 적힌 문구에서 가져왔다는데요. 20여 년이 .. 2024. 11. 12. [이천문화원여성회] 더불어 사는 세상 - 휠체어 장애인이 방문 가능한 이천의 생활 공간 지도 제작 사업 - 이천문화재단이 주최한 문화자치 100사업 / 이천문화원여성회 이 만들어가는 더불어 사는 세상- 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이동 약자를 위한 섬세한 관찰, 결과물인 생활공간 지도제작 - 이 제작한 한 장의 지도가 지역사회에 이천 가지 이상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촛불로 역사에 길이 남을지 누가 알겠는가! 모든 인간은 누구나 필연적으로 아프고 늙으며 살고 또 죽는다. 세상에 이처럼 자명한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리석게 자신은 다르다며, 또한 아직 그 시가가 오지 않았다며 그런 사람과 거리를 두고, 차별하고 구분하려고 경계를 짓고 또 문턱을 높인다. 장애는 선천적이며 신체적인 장애만을 인식하지만, 세상은 비장애인의 의도한 욕망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우연한 사고 등.. 2024. 11. 8.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 다시 나는 달린다. 지난달에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코스는 10km였지만 정말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신청을 했다. 비록 기록은 저조했지만 끝까지 걷지 않고 달렸다. 걷기만 하다가 체중이 감소하여 고질적이었던 발목 통증이 완화된 지금은 천천히 달리는 행위도 가능하다. 매주 2차례 정도는 한 시간 정도 달려도 무리는 가지 않는다. 최근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었다. 아마 그의 책을 완독 하기는 이 책이 처음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매일 달린다는 것은 내게 생명선과 같은 것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인해 건너뛰거나 그만둘 수는 없다. 만약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달리는 연습을 중지한다면 틀림없이 달릴 수 없게 되어버릴 것.. 2024. 10. 17. [오늘하루] 어쩌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다. 우리 부부는 900킬로미터를 걸었고, 둘 다 물집 하나 생기지 않고 완주했다. 무려 50일이나 연두콩밭을 비우는 등 낯선 가출을 감행했었다. 지난달 중순 딸아이의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 순례길을 걷는 동안 딸과 친구 등 5명이 콩밭(자기들은 콩콩밭밭)을 지켰다. 날은 종종 가물었고, 때로는 비도 많이 내렸다. 주말마다 모여 소꿉장난하듯 연두콩밭을 보살폈고 가꾸었다. 농부일은 처음이라 어설프고 부족했지만, 발랄하고 재미있게 가꾼 결실은 참 아름답고 풍요롭다. 농사는 마음이고 정성이고 진심이다. 순례기간 / 2024.4.30. - 6. 19.순례코스 / 생장 -산티아고 데콤포스텔라 - 피스테라 - 무시아 등 프랑스길 900KM여행 / 파리 3일, 빌바오 1일, 포르투 3일.. 2024. 7. 16. [오늘하루] 한 달이 열흘 같습니다. 2월입니다.삼청동, 평창동, 청주, 대전 등 미술관을 다니면서 관람하고,주말마다 친구들과 모여하는 족구 등으로 보내다 보니 한 달이 열흘 같습니다. 집 앞에 따듯하지만 단정하며,깨끗하지만 고소한 향이 언제나 가득한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이천신하점이죠 제 아메리카노 아이스 맛의 기준이 되는 카페인데요. 오늘 카페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읽었어요. "사람은 새해가 있어 더 곧게 자란다(양광모)"라고요. 올해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24. 2. 2. 한 사람의 사랑이 봄 날 꽃잎처럼 아름답기를 이른 새벽 시린 숨을 내쉬며함께 간절히 그렸을 사랑, 희망, 미래....봄날 꽃잎처럼 아름답기를... 2024. 1. 13. [연두콩밭] 몸에 좋다는 양파를 수확하고 나서 양파는 인간에게 무한한 효능을 주는 채소다. 껍질부터 알맹이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다고 한다. 마치 까도 까도 양파인 양 그 효능도 다양하단다. 대표적인 효능으로 면역 체계를 향상하고. 암도 예방을 한단다. 유해한 콜레스테롤의 수치도 낮추는데 효과가 지대하다고 하니, 그야말로 우리에게는 최상의 식품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양파를 수확했다. 지난해 10월 말 양파 한 판을 8천 원을 주고 농협에서 구입해 심었다. 그동안 가물어 자주 물을 주고, 겨울을 잘 견디라고 비닐까지 덮어 주는 등 정성을 다했다. 물론 제주로 한달살이 간 무늬만 농업경영인에게는 큰 보살핌을 받지는 못했지만, 농장 주인인 연두 씨에게는 늘 관심과 보호 속에 자라났다. 꽃이 피고 새가 울면서 따듯해지자 제법 알이 굵게 여무는 줄 알았지만.. 2022. 6. 23. 생맥주 작은 잔, 큰 행복......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관람했다. 서울국제영상전과 코리아아트페어다. 한 장소에서 동시에 열렸다. 그림도 보고 사진도 보고, 사진도 감상하고 그림도 감상했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두 장르다. 관람료가 1만 원이지만 QR코드를 찍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했다. 친구와 만나기 전 먼저 감상했다. 아트페어보다는 영상전 부스에 관람객은 더 많다. 두 전시관 관람을 모두 마치고 부실하게 점심을 먹은 나를 위해 친구는 강남 뒷골목으로 안내했다. 저녁을 먹기도 애매한 시간이지만 걷다가 문이 활짝 열린 생맥주와 치킨, 피자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 시원한 가게로 들어갔다. 손님은 하나도 없었다. 피자와 샐러드, 에일 생맥주 두 잔을 주문했다. 바디감이 깊은 생맥주의 목넘김을 즐기며, 바삭한 피자를 먹으며 밖을 바라봤다... 2022. 6. 17. 아침 산책, 목련꽃은 또 지고 오랜만에 아내랑 아침 산책을 했다. 보통 나는 오후에 산책하고, 아내는 주로 오전에 걷는다. 그날은 아침 7시에 걸었다. 평소 8시에 기상하는데 이날은 조금 일찍 일어났다. 우리 부부가 걷는 길은 늘 비슷하다. 산촌리 마을을 지나 논길, 죽당천 둑길을 돌아 왕복 8㎞ 정도를 걷는다.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아침 공기가 신선하지만 아직은 서늘하다. 그렇지만 걸을수록 걸음걸이도 빨라지면서 체온은 점점 상승하기 시작한다. 산에는 그 흔한 진달래부터 개나리, 산수유, 목련, 매화 등이 앞다투어 피어난다. 땅에는 노란 꽃다지를 시작으로 개불알꽃, 냉이, 바이올렛 등 자세히 보아야 예쁜 꽃들도 나를 봐 달라고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그렇게 조용하고 빠르게 걷다 보니 한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이 꽃을, 이 .. 2022. 4. 21. [이천딸기] 딸기가 익어갑니다. 이천시 설성면 송계리에 자리한 누리농장 겨울에 제 맛이라는 딸기 수경 재배 중으로 이 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완전 숙성..... 달콤한 맛과 새콤한 향을 기대하시라. 2020.12.8. 오전 설성 누리농장에서 위치 /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송계리 683 2020. 12. 8. 산수유보다 더 아름다운 여자 이천백사산수유마을에서 연두를 담다. 2020.12월 초에 생신 축하합니다. 2020. 12. 7. 이전 1 2 3 4 ··· 25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