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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추천][갤러리발트]나는 오늘도 늙어가고 있다. 나는 오늘도 늙는다. 눈이 침침하고, 어깨가 아프다. 허리 굽혀 일하다 허리를 펴다 보면 몇 초가 걸린다. 밤이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불면으로 보내는 시간도 젊었을 때보다 길고, 많다. 신경도 예민하다. 누군가 나에게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 그 서운한 감정이 오래간다. 걷을 때나 달릴 때마다 조그마한 돌멩이를 밟아도 휘청일 때가 많고, 턱진 부분을 잘못 판단하고 밟아 넘어질뻔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정확한 판단이라고 생각했지만 어긋나기가 빈번하다. 그러다 보니 늘 조심한다. 차를 몰고 가도 좌우를 반복해서 살펴보고 어떠한 판단을 해도 결정을 하기 전에 5초간 더 생각하자는 주의다. 소심해졌고, 느려졌으며 나서기를 망설인다. 하지만 이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인간은 누.. 2025. 6. 9.
[여주여행][여주책방][강천책방] 커피와 문화가 있는 강천책방 여주도자기축제기간에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어느 책방에서 여주 수제맥주를 판매한단다. 나는 맥주를 좋아한다. 라거보다는 에일을 선호한다. 선호한다 해서 자주,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다. 한 잔이면, 한 캔이면 만족하다. 그 캔도 크기가 작으면 더 좋다. 여주도자기축제기간에 지역 특산품 등을 위한 별도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부스가 설치된 초입에 맥주가 있었다. 나는 맛이 궁금했다. 한 잔을 주문했다. 양은 300ml 정도 된다. 판매하는 맥주 중 알코올도수와 IBU가 가장 높았다. 내가 선호하는 취향이고 스타일이다. 하지만 맛은 나를 크게 자극하거나 유혹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여주에서 생산되는 만큼 맛나게 한 잔을 마셨다. 그런데 그 맥주를 사거나 마실 수 있는 상점 중에 한 곳이 눈에 .. 2025. 5. 30.
지나가다 20250521. 서울 삼청동에서 2025. 5. 25.
[여주카페][양평카페][양평맛집] 나를 찾는 조용히 떠나는 카페 맛집 여행 이천문화원에서 진행한 비건인문학 강좌가 끝이 났다. 개강식 때 특강을 한 기후여행자 임영신 작가의 강연에 매혹되어 이천 비건인문학 강의를 뒤늦게 신청했고, 지난주 7강까지 한차례도 빠짐없이 전부 참석해 들었다. 7강은 모두 유익했고, 강의를 듣는 내내 나는 부끄러웠고 반성도 많이 했다. 이제 여행은 물론 삶의 양식도 다소 바꾸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지금은 조금씩 실천하는 중이다. 여주 더포레1947 오늘(2025.5.22.)은 7강을 끝내고 여주 대신면에 있는 이라는 공간을 찾았다. 은 관광농원이다. 강의를 듣고 그동안을 반추하면서 토론하고 산책하며 사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히 산보하면서 내밀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기가 좋은 시설이다. 특히 우리 동아리들에게는 익히 알고 있는 작가의 조각작품도 있어.. 2025. 5. 23.
[여주여행] 강천섬, 그 길을 걷다 자연은 가치를 매기기조차 힘든 생명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품어주는 특별한 장소이고 우주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생명체를 단지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으며, 그 자연에 놓인 공간의 분위기까지 느낀다. 겹겹의 풍경과 생명체 등 자연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가 만들어 내는 인상과 특징을 기억에 담는다. 사진이 그렇다. 20250513. 여주 강천섬을 걷다. 2025. 5. 20.
[여주여행][황학산수목원] 봄 날은 간다. 20250518. 여주황학산수목원에서 2025. 5. 18.
[전시추천][호암미술관] 호암미술관, 겸재 정선을 만났다 벚꽃이 한창이다. 아니 이미 우수수 늦봄에 내렸던 눈처럼 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기저기 산벚꽃이 능선마다 가득하다. 이상 기후 탓인지 모르겠지만 길가에 가득했던 벚꽃과 동무하며 주고니 받거니 하는 듯 길도 하얗고 산도 하얗다. 용인 호암미술관 진입로가 하얗고 호수 건너 산에 가득한 벚꽃도 마치 겸재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를 닮은 듯했다. 겸재정선2025.4.2.- 6.29.용인 호암미술관겸재 정선 전시를 보러 왔다. 겸재보다는 사실 호암의 풍경을 더 선호했다고 할 수 있겠다. 호수(삼만육천지) 주변의 풍경이 궁금했고. 루이스부르주아의 미망도 봄 방문을 재촉했다. 꽃피는 계절에 어떤 모습으로 어미가 어떻게 알을 품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나온 광고는 참을 수 없는 시각과 촉각을 극도로.. 2025. 5. 12.
[여주여행] 풍경.... 20250508. 여주도자기축제장에서 바람과 빛과 색상, 그리고 1초의 기다림의 시간이 빚어냈다. 2025. 5. 11.
[서산여행] 노을지는 가로림만 20250505. 서산 지곡 도성리 갯벌에서..... 2025. 5. 11.
[이천도자기축제] 이천도자기축제 현장 이모저모.... 지금 이천에서는 이천도자기축제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천도자기축제 기간 / 2025.4.25. - 5.6. 까지장소 / 이천도자예술촌(예스파크), 사기막골시장아쉽게도 축제는 다음 주 5월 6일에 끝나는데요. 오늘은 연두랑 도자기축제장 주변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올해 축제는 다른 축제 때보다 관람이 참 많군요. 손에 도자기를 든 사람들도 제법 많고요. 가성비가 뛰어나서 그렇겠지요. 축제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제법인 듯한데요. 축제현장을 다니면서 저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도자기, 풍경 등 인상에 남는 장면을 스마트 폰으로 담아봤습니다. 한 장의 이미지가 도자기를 만드는 작가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2025. 5. 2.
[여주여강길] [5일장터길] 여강길, 여주 5일장터길을 걸었다. 2025여주여강길걷기축제에 참석했다. 내 고향 세종대왕면 소재지에서 진행하고, 출발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올해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여강길 140km를 완주하는 목표다. 이미 올해 1월 1일 황학산길을 첫 코스 6.5km를 출발로 시작했지만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걷지 못했다. 오늘은 축제라는 이름으로 을 걸었다. 경강선 세종대왕릉역을 시작점으로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신륵사 관광단지에 있는 여주여행자센터까지 약 14km를 걷는다.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에 난이도 중급이라지만 누구나 천천히 걸으면 무난히 걸을 수 있는 코스다. 경강선 세종대왕릉역을 출발해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을 거쳐 세종산림욕장을 지나 여주5일장 장터에서 식사를 하고 오늘 개통하는 여주남한강출렁다리를 건너 여주여행자센터에 .. 2025. 5. 1.
[이천여행] 여기, 이천 설봉공원이야. 여기, 설봉공원이야.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멍을 때리기 참 좋지. 조각작품 사이로 튤립과 수선화 등 다양한 꽃들이 활짝 그리고 울긋불긋 제각각 색깔을 자랑하며 피어나고 있지. 바람은 설봉산을 넘어 연둣빛 계곡을 지나 작품들 사이를 스치며 당신을 느끼며 설봉호수로 길을 내며 달리지. 새들은 사랑스러운 날갯짓을 하며 곱고 신비로운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지. 한번 와...... 2025. 5. 1.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도화지] 복숭아 꽃이 활짝 핀 과수원 속 카페, 도화지 벚꽃이 거의 지기 직전입니다. 어느 길바닥에는 벚꽃이 분홍분홍 쌓여있기도 하죠. 봄은 왔는데 어느 날은 눈이 내렸고, 며칠 지나니 영하로 내려가는 꽃샘추위도 올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녀갔는데요. 사람들도 정신이 없었지만 계절에 맞게 피어야 할 자연 속의 꽃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하얀 목련이 올해에는 특히 울상이었고 잔인하게 침몰했지요. 벚꽃의 개화 시기는 지연됐지만 추위가 물러가자 일제히 아우성이었고요. 지금, 복숭아꽃이 피는 계절입니다. 이천은 지금 복숭아꽃이 한창이에요. 지난해와는 조금 다른 양상입니다. 개화시기에 눈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권으로 내려가 꽃들에게 큰 시련과 아픔을 주었죠. 신기하게도 복숭아꽃과 배꽃은 지금 한창 저마다의 고유한 자태를 경주하듯 뿜내고 있습니다. 오늘 .. 2025. 4. 19.
[조각조각] 설봉공원에서 조각을 이야기하다 이천문화원에서 활동하는 동아리 수업이 야외인 설봉공원에서 열렸다. 봄날이지만 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했다. 25명 회원 중 23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천시장애인 새마을지회에서 함께 조각작품을 감상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고 10명 이상이 함께 조각작품 사이를 누볐다. 자발적인 학습동아리라 동아리회원 각자가 맡은 작품을 한 시간 동안 설명했다.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다. 작품에 대한 캡션도 없었고, 작가의 의도 역시 오리무중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보고 느끼고 공부한 결과를 작품에 투영하면서 설명하는 회원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비록 전공을 하거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각자 나름의 생각을 차근차근 안내하는 모습이 고맙기도 했다. 질의응답 시간까지 한 시간 조금 넘게 진행한 이번의 학습으로 어느 정도 자신감을.. 2025. 4. 16.
[여주여행] [여주축제]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 2025.4.12. 담다. 2025.4.13.(일)까지 여주시 흥천면 일대에서 열리는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축제장을 조금 벗어나도 참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천천히 걷거나 차를 몰고 달리다 보면 하루가 소중해집니다.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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