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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디딤길] 미리내성지에서 송탄성당까지 걷다(2023.12.7) 미리내성지에서 송탄성지까지 디딤딜 제13-1코스 27.1KM를 6시간 10분 동안 걸었다. 오늘은 미리내성지에서 송탄성지가지 걷는 날이다. 다른 디딤길 코스보다 다소 거리가 길다. 아침에 조금 일찍 출발했다. 미리내성지에 주차 후 송탄성지까지 순례 후 카카오 택시를 호출해 탈 예정이다. 오늘은 출발부터 기분이 조금 어그러졌다. 이천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3차선은 2차선으로 바뀐다. 그때 측면을 보고 운전을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데 연두가 거울을 본다고 거울을 내렸다. 잠깐 동안이다. 그때 측면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안전운전을 위해 다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서 연두의 손을 툭 쳤다. 둘은 다소 언성이 높아졌다. 그렇지만 조금 지나면서 다시 침묵 모드로 들어갔다. 덕평휴게소를 지나는데도 아무 말이 없다... 2023. 12. 21.
[성지순례][디딤길] 산북성당에서 여주성당까지 걷다.(2023.11.9) 산북성당에서 여주성당까지 디딤길 제7-2코스 32.6km를 7시간 50분 동안 걸었다. 가장 길었고 또 오래 걸었다. 오늘은 디딤길 중 가장 긴 산북성당에서 여주성당까지 걷는 날이다. 아침 일찍 출발했다.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산북으로 향했다. 버스가 가는 길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길이고, 산을 넘는 구불한 도로라 차는 몹시 흔들렸지만 연두와 나의 각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산북성당은 작지만 아름답다. 산북성당에서 8시 10분경 출발했다. 면소재지를 지나 하천을 따라 걷는다. 하늘은 다소 흐렸고, 날씨는 조금 쌀쌀했지만 곧 몸은 따듯해지기 시작했다. 산북을 지나는 하천 주변은 다소 산만했다. 공사진행 중이어서 소음이 났고,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려있다. 걷다 보니 도시지역을 제외한 시골지.. 2023. 12. 21.
[성지순례][디딤길] 수원교구청에서 수원성지까지 걷다(2023.9.22) 수원교구청에서 수원성지까지 디딤길 제17코스 9.3km를 2시간 반동안 걸었다. 수원성지에 주차 후 성지 바로 앞에서 65번 버스를 탔다. 디딤길 제17코스는 가장 짧은 거리다. 모수길은 참 좋았다. 서호천을 따라 걷는 길은 부러웠다. 도심 한복판에 실개천이 있고, 수풀이 우거지고, 잉어등 물고기가 꿈틀거렸다. 오리 등 새들도 평화롭다. 마시 살아있는 수원시의 모습 같다.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표정이 여유롭다. 간혹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 하늘은 맑고 구름은 제각각 자신의 모습을 하얗게 그리며 흐른다. 수원화성을 따라 걷는 길은 도보순례 중 압권이다. 바람이 불고 깃발이 나부끼며 푸른 하늘아래 수원의 모습이 가을답다. 화성을 따라 걷는 길은 좋았다. 순례를 목적으로 왔지만, 기회.. 2023. 12. 21.
[성지순례][디딤길] 수리산성지에서 하우현성당까지 걷다(2023.9.18) 수리산 성지에서 하우현 성당(디딤길 제 제2-1코스)까지 15.3km를 4시간 동안 걸었다. 지난밤 설쳤다. 디딤길 수리산성지에서 하우현성당까지 순례를 갈까 말까 망설였다. 거리가 조금 짧아 결국 출발했고 걸었다. 하우현 성당 주차장에 주차했다.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금방 택시는 잡혔다. 수리산성지까지 요금 정보도 미리 알 수 있고 선택할 수 있어서 참 편했다. 정보기기의 이점을 이때는 누렸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구름도 참 좋았다. 걷기도 편했다. 약간 더웠지만 중간중간 그늘을 지날 때마다 시원했다. 하천을 따라 흘러가는 물소리, 한가로이(?) 물에서 먹이를 찾는 새, 푸른 하늘의 하얀 구름. 순례 중 잠시 멈추고 마시는 한 잔의 음료 등등. 도보로만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 .. 2023. 12. 20.
[성지순례][디딤길] 왕림상당에서 수원성지까지 걷다(2023.9.4) 왕림성당에서 수원성지까지 디딤길 제16코스 18.7km를 4시간 동안 걸었다 오늘 걸었던 디딤길은 주로 평지였다. 단조로웠고 더웠다. 그러다 보니 지루했고, 다소 힘에 부치기도 했다. 특히 화성비행장 인근과 수원시내를 지날 때 비행기 이착륙의 소음이 심했다. 나야 한차례 이 지역을 지나지만 여기서 사는 사람들 소음으로 고통이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하천변 길을 걷는데 냄새가 또한 지독했다. 다만 목적지인 수원성지 도착 직전에 먹은 냉우동이 갈증과 피곤을 씻어주었다. 수원성지에 근무하는 분께서 건네주는 아이스크림도 참 달콤했고, 시원했다. 2023. 12. 20.
[성지순례][디딤길] 손골성지에서 이매동성당까지 걷다(2023.8.28) 손골성지에서 이매동성당까지 디딤길 제3-1코스 16.6km를 4시간 동안 걷었다. 간간이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빗나간듯했다. 부발역에서 전철을 타고 판교역에서 갈아타 동천역에서 내렸다. 마을버스를 타고 손골성지 입구까지 가기 위해서다. 동천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니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비가 이렇게도 오는데 걸을 수 있을까 걱정은 했다. 우비를 준비했으니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날 4-5번의 비를 미리 경험하는 일도 괜찮겠다 싶어 17-1번 마을버스를 탔다. 손골성지 입구에서 내려 성지로 향했다. 비는 잦아들기 시작했다. 성지에서 주모송을 바친 후 출발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왼쪽으로 올라갔다. 비는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비록 다른 코스보다 힘들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산을 넘는다. 그러다 보니 비가 흘러.. 2023. 12. 18.
[성지순례][디딤길] 남한산성성지에서 구산성지까지 걷다.(2023.7.1) 남한산성성지에서 구산성지까지 17.2.km를 5시간 23분 동안 걸었다. 디딤길 제4코스다. 아침 일찍 부발역에서 경강선을 타고 광주역에서 내렸다. 광주역 앞에서 15-1번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성지 미사는 11시에 시작되니 시간은 충분했다. 연두에게 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성지에 도착해 기다리니 나보고 제1독서를 하란다. 두어 번 읽어봤다. 그래도 무사히 독서를 마치고 자리에 앉으니 창너머 풍경이 아름답다. 12시에 출발했다. 가장 더운 시간이다. 처음에는 완만한 길을 따라 성곽을 끼고 걸었다. 햇볕이 따가웠고, 그늘이 생기기를 반복했다. 산길을 따라 내려갔고, 5km 지나 뙤약볕을 걸어야 했다. 물을 마시고, 오이와 사과도 먹으며 걸었다. 완주하고 나니 그때 갈증이 시작됐다. 구산성지 .. 2023. 12. 18.
[성지순례][디딤길] 요당리성지에서 송탄성당까지 걷다. (2023.6.17.) 오늘은 요당리성지에서 송탄성당까지 15.1km를 4시간 걸려 완주했다. 디딤길 제13-2코스다. 유난히 날씨가 더웠다. 하천이나 하천을 건너는 교량을 지날 때 조금 시원했지만 걷는 내내 더웠다. 코스는 평지라 크게 힘이 들지는 않았다. 다만 더위 때문에 특히 고생했다. 또 하나의 숙제를 푼 기분이었다. 최종 편에 나오는 대사가 참 마음에 남는다. "세상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정답을 찾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 라고 한 말이다. 오늘도 걸으면서 생각했다. 이 순례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 내가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이다. 하루가 참 좋았다. 나머지 미리내 성지에서 송탄성당까지는 27km는 2023.12.7. 걸었다. 2023. 12. 17.
[성지순례][디딤길] 가남성당에서 죽산성지까지 걷다(2023.6.8) 2023.6.8. 일 인 가남성당에서 죽산성지까지 약 22.6km를 5시간 동안 걸었다 아침 일찍 서둘렀다. 집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남 태평리까지 이동했다. 아홉 시 반에 출발했다. 양화천 상류를 따라 걸었다. 딸기마을인 설성 송계리부터는 도로변으로 걸었다. 잠시 간식을 먹은 뒤 걸었다. 이 지역은 자주 온 길이라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렘블러가 자꾸 경고음을 울린다. 면소재지를 지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었다. 다시 마을을 지나면서 떡을 머었다. 제주 해안가도 마찬가지지만 시골길을 걷다 보면 어디 한 구간 깨끗한 곳이 없다. 농촌 지역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고 어떤 집은 무너지고 있다. 이천이나 안성은 또 축사가 많다. 어느 마을을 지나가.. 2023. 12. 11.
[성지순례][디딤길] 천진암성지에서 산북성당까지 걷다(2023.5.6.) 비가 많이도 내렸다. 망설였지만 누구도 순례일정을 물어보거나 그만두겠다는 교우들은 하나도 없었다. 경강선 전철을 타고 광주역에서 내렸다. 역 앞에서 천진암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약속된 시간에 모두 모였다. 오늘은 한국천주교회발상지인 천진암 성지에서 산북성당까지 걷는 날이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성지순례는 시작됐다. 오늘은 앵자산을 넘는 가장 힘든 코스였다. 혼자 앵자산을 넘기도 어렵다. 출발 때부터 바람은 강하게 불었다. 비는 계속 내렸다. 길은 가파르고 거칠었다. 경사진 길에 낙엽이 쌓여있어 미끄러웠다. 거친 숨을 내쉬며 오르고 오르니 앵자봉에 닿았다.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중에 하나다. 사방을 둘러보니 풍경은 놀랍도록 아름다웠다. 비가 내리고 구름이 덮어있어 약간은 어둑했지.. 2023. 12. 10.
[성지순례][디딤길] 양근성지에서 천진암성지까지 걷다(2023.4.1.) 2023.4.1. 양평 양근성지에서 광주 천진암성지까지 디딤길 제6코스를 걸었다. 디딤길 제6코스를 걷는 날이다. 양근성지에서 천진암성지까지 22km 거리다. 다행히 딸아이가 우리를 데려다준다고 해서 여유 있게 양근성지에 도착했다. 초보 운전자인 딸아이가 걱정은 됐지만, 괜찮은 척하면서 인근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11시 미사를 보는 내내 걱정은 됐지만, 신부님의 강론에 집중했다. 두번째 듣는 강론 역시 감동이다. 진리는 다른 게 아니고 하느님의 사랑이란 말씀이 다가왔다. 건강하시길 또 기원했다. 미세먼지가 낀 날임에도 날은 약간 더운듯했다. 땀은 많이 났지만 길가에 벚곷, 진달래꽃, 개나리가 벌써 봄이 지나가는 듯 아우성이다. 산벚꽃이 피고 연둣빛의 여린 잎들이 조용히 봄을 찬미하는 듯하다. 코스 난이.. 2023. 12. 9.
[성지순례][디딤길] 여주성당에서 가남성당까지 걷다(2023.2.23.) 2023년도 첫 도보순례 코스로 나의 고향 여주에 있는 여주성당에서 가남성당까지 약 18km를 걷기로 했다. 부발역에서 경강선을 타고 여주역으로 이동했다. 1972년도 협궤철도였던 수려선이 폐선이 된 후 몇 년 전에 개통된 경강선은 내 고향 시골마을도 가로지른다. 전기도 면에서 가장 늦게 들어왔던 마을이다. 여주에서 내린 후 버스를 타고 여주한글시장 앞에서 내렸다. 한글시장을 지나 성당으로 갔다. 주모송을 바친 후 성당 안을 잠시 살핀 후 우리는 출발했다. 사실 이때 시내에 있던 인근에 있는 순교자터를 그냥 지나쳤다. 그때는 순교자터가 있는지 알지를 못했다. 나중에 산북성당에서 여주성당까지 순례 때 그 위치와 의미를 알고 찾았었다. 시.. 2023. 12. 8.
[이천여행][이천도자기] 박서진 고요;淡아 개인전 <靑華, 고요히 담다> 가끔 누군가의 재능이 부러울 때가 있다. 어느 날 시골에 빵집을 오픈했다. 책에나 나오는 신기한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내가 사는 이천이란 동네, 그 지역도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에 말이다. 산수유마을은 봄이면 봄을 알리는 전령이 산수유꽃이 노랗게 마을을 뒤덮는다. 두어 차례 꽃망울이 피어 다른 꽃보다는 조금 오래 마을사람들과 함께 한다. 그리고 늦가을 붉은 열매가 아침햇살을 머금을 때, 노을이 막 물들기 사작하는 저녁에 특히 눈부시도록 영롱하고 아름답다. 산수유를 보기 위해 찾는 이가 계절이나 시기적으로 단기간에 한정돼 있는데 그 마을에 놀랍고 용감하게 빵집 가게를 열었다. 빵은 맛있었다. 인터넷으로도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는 이 지역을 지날 때마다 구수한 빵냄새의 유혹에 넘어가 들리곤.. 2023. 11. 18.
[이천여행] 낯선 즐거움으로의 초대,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특별 전시회에 여러분을 예술 감독으로 초대합니다. ‘낯선 즐거움으로 초대’라는 주제로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2023 제1회 프로젝트 전’이 지난 5일 이천아트홀 아트갤러리에서 시작됐는데요. 한마디로 국내외작가들의 조형예술의 정수인 조각작품을 전시하는 예술 축제죠. 이번 전시회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의 대중성을 확보하고, 조각을 유연한 시각으로 결합하면서 확장해 낯설지만 즐거운 상상력의 세계관을 작가와 관객이 함께 공유하기 위한 콘셉트로 진행하고 있죠. 이천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비롯하여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초대 작품 40여 점과 2024년에 열릴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참여작가 선정을 위한 국내외 작가의 공모작품 85점 등 120여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요. 전시가 열리는 이천아트홀 현장을 찾아가 천천히 꼼꼼히 관람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많은 작품.. 2023. 10. 18.
[이천여행] 예술 여행으로 떠나는 이천 오픈 아트 페스티벌 이 2023.10.11.(수)부터 10.15.(일)까지 경기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아트페어가 열리는 현장을 정성껏 담아봤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호텔 앞 넓은 정원이 가을가을 아름답죠. 본관 1개 동 전체를 작품 판매와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1층과 502호에서는 아트페스티벌을 대표하는 기획전이 열립니다. 도자기, 섬유공예, 목공예 등이 참여하는 문화마켓도 자리를 폈답니다. 특히 추색이 깊어가는 넓은 정원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조각가 12명의 조각 작품이 정원의 품격을 높여주눈데요. 동시에 계절의 변화를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가을 속에서 인생의 예술적 정취를 함께 하자고 조각 조각 부르고 있네요 이번주 일요일까지 열리니 예술 산책..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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