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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청주여행] 김영원 조각가, 실존조각을 넘어 명상예술로 제1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자인 김영원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는 청주시립미술관을 또 찾았다. 2024년 1월 4일 첫 번째는 연두랑, 오늘 두 번째는 동아리 회원 4명을 태우고 전시장을 방문했다. 김영원 조각가는 시대별로 , , 이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조형언어를 표현한 작가로 '우리나라 사실조각의 선봉에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창작의 변화를 거듭하며 실존 조각을 넘어 기를 통한 행위예술로 자신만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예술가다'란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공조각으로 상징성을 지닌 광화문 은 물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세운 조각 등 다수의 기념 동상을 제작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로도 유명하다. 작가는 서울 우이동에 살면서 선 수련을 쌓기 위해 이천을 종종 찾았고 그 배움과 깨달음을 통.. 2024. 1. 23.
[김종영미술관] 김세일 작가 <또 하나의 몸>을 관음하다.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렸던 김세일 작가의 을 관람했습니다. 김종영 작가와는 작품의 결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김종영 조각은 형태는 단순하지만 의미는 심연을 닮은 듯했습니다. 김세일 작가의 조각은 나무조각에서 철사 조각, 최근 석고로 만든 작품에 이르기까지 수미일관 손작업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매진하고 있는 석고 조각은 마치 흙의 속성을 그대로 거칠면서도 때로는 부드럽게, 바스락거릴 듯 특 치면 하나의 가루로 변할 듯하면서도 견고한 형태로 인물을 형상화했습니다. 가늘고 길게 부서질 듯 의탁하며 서있는 모습에 때로는 긴장감이 돌고, 은밀하게 속삭이는 듯한 자세에 둘만의 사적이고 농밀한 감정이 느껴지고, 다음에는 어떤 자세와 행동이 표현될지 궁금증도 자아냅니다. 석고라는 매스의 물성을 원숙하면서도 원초.. 2024. 1. 16.
[김종영미술관]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 김종영, 그의 자각상을 보다 평창동에 자리 잡은 입니다.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김종영 조각가의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조형언어를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기술은 단순하고 소박할수록 좋고, 내용과 정신은 풍부할수록 좋다"는 작가의 말은 그의 작품 과 를 보면 그 말의 진의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술가와 농부의 결과물인 작품과 수확물에만 관심을 두고, 그 결과물이 있기까지 그들의 고뇌와 애씀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지만, 그런데도 작품과 수확물은 관람객이자 소비자인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다는 확신 때문에 묵묵히 예술가의 길은 걸었고, 우리는 그의 '부지런함'과 '정직함'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4.1.12. 관람하다. 위치 / 서울 종로구 평창동 32번 길 3.. 2024. 1. 15.
[가나아트센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바티칸에 서다 한국 작가 최초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조각상을 세운 한진섭 작가의 란 전시회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한 작가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 두 번이나 참여했던 한국 조각계의 거장이다. 따듯하면서도 또한 성스러운 작품을 감상하면서 오래 기억될 행복한 오후를 보냈다. 한진섭 작가는 차갑고 딱딱한 돌을 깎고 다듬어 고요하면서도 부드럽고 다정한 작품으로 조각하는데 누구보다 출중하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2024.1.12. 가나아트센터에서. - 전시회는 2024.1.14.까지입니다. 2024. 1. 14.
한 사람의 사랑이 봄 날 꽃잎처럼 아름답기를 이른 새벽 시린 숨을 내쉬며함께 간절히 그렸을 사랑, 희망, 미래....봄날 꽃잎처럼 아름답기를... 2024. 1. 13.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여행]윤덕수 조각가의 <8월의 기억>을 보고 나서 연초 첫 번째 미술관을 어디를 갈까 고민하며 여기저기 검색하고 자료를 찾았다. 마침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이천시국제조각심포지엄과 관련 있는 두 조각가가 동시에 전시회를 한다는 정보를 발견했다. 바로 첫 전시회를 청주로 가야겠다며 연두에게 제안했더니 흔쾌히 동의해 바로 청주로 떠났다. 이천 신하리 집에서 청주시립미술관까지는 한 시간 20여 분이 걸린다. 중부고속도로는 막힘 없이 달리다가 청주 인근에서 약간 지체가 됐다. 청주시립미술관에 도착하니 열한 시 반이 조금 넘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크고 반듯했다. 하늘도 맑았고 바람은 약간 불었다. 미술관 문을 열고 들어가니 관람객은 없고 건물 내부 층고는 압도적으로 높다. 건물 안임에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든다. 입장료는 청주시민일 경우 50% 할인돼 5백 원이.. 2024. 1. 10.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이천맛집] 오후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는 카페 더그린가든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의 청룡 기운을 받으라고 여기저기서 비슷한 인사가 담긴 이미지가 단톡방이나 메시지가 불규칙하게 톡톡거린다. 아쉽게도 창문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기운이 도는 첫해는 보지 못했다. 새해를 보며 소원을 빌고 또 다짐해야 그 소원과 다짐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법칙은 아직 듣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이천시 블로거로서 활동했다. 한 달에 두 번 포스팅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처음엔 쉬운 줄 알았다. 하지만 이천시를 홍보한다고 해서 모든 대상을 홍보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천시와 연관되는 이야기가 있고, 가치가 있으며, 이러한 이야기와 가치 등이 이천을 알리는 데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나는 생각했고 그 생각을 실천했다. 그래서 쉽지가 않았다는 말이다. 다행히 일부 포스팅한 글이 큰 도움이 .. 2024. 1. 3.
[성지순례][디딤길] 요당리성지에서 남양성모성지까지 걷다(2023.12.19) 오늘은 에서 까지 디딤길 제14코스 25.1km를 5시간 50분 동안 걸었다. 지난해 기념으로 우리 부부는 천주교수원교구 도보순례길인 디딤길을 걷기로 약속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늘 걷는 순례코스를 제외한 모든 길을 함께 걸었다. 디딤길 도보순례 마지막 코스로 제14코스인 요당리성지에서 남양성모성지까지 걷는 날이다. 당초 21일 걷기로 약속했다. 그날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밀려온다는 기상청 예보를 어제 들었다. 예보를 듣고 내일(12.19.) 걷자고 변경했고, 오늘 아침 서둘러 요당리성지로 출발했다. 요당리성지까지는 약 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서둘렀다.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했다. 바쁘더라도 덕평휴게소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했다. 규정 속도를 지키면서 차를 몰면.. 2023. 12. 23.
[성지순례][디딤길] 미리내성지에서 송탄성당까지 걷다(2023.12.7) 미리내성지에서 송탄성지까지 디딤딜 제13-1코스 27.1KM를 6시간 10분 동안 걸었다. 오늘은 미리내성지에서 송탄성지가지 걷는 날이다. 다른 디딤길 코스보다 다소 거리가 길다. 아침에 조금 일찍 출발했다. 미리내성지에 주차 후 송탄성지까지 순례 후 카카오 택시를 호출해 탈 예정이다. 오늘은 출발부터 기분이 조금 어그러졌다. 이천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3차선은 2차선으로 바뀐다. 그때 측면을 보고 운전을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데 연두가 거울을 본다고 거울을 내렸다. 잠깐 동안이다. 그때 측면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안전운전을 위해 다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서 연두의 손을 툭 쳤다. 둘은 다소 언성이 높아졌다. 그렇지만 조금 지나면서 다시 침묵 모드로 들어갔다. 덕평휴게소를 지나는데도 아무 말이 없다... 2023. 12. 21.
[성지순례][디딤길] 산북성당에서 여주성당까지 걷다.(2023.11.9) 산북성당에서 여주성당까지 디딤길 제7-2코스 32.6km를 7시간 50분 동안 걸었다. 가장 길었고 또 오래 걸었다. 오늘은 디딤길 중 가장 긴 산북성당에서 여주성당까지 걷는 날이다. 아침 일찍 출발했다.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산북으로 향했다. 버스가 가는 길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길이고, 산을 넘는 구불한 도로라 차는 몹시 흔들렸지만 연두와 나의 각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산북성당은 작지만 아름답다. 산북성당에서 8시 10분경 출발했다. 면소재지를 지나 하천을 따라 걷는다. 하늘은 다소 흐렸고, 날씨는 조금 쌀쌀했지만 곧 몸은 따듯해지기 시작했다. 산북을 지나는 하천 주변은 다소 산만했다. 공사진행 중이어서 소음이 났고,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려있다. 걷다 보니 도시지역을 제외한 시골지.. 2023. 12. 21.
[성지순례][디딤길] 수원교구청에서 수원성지까지 걷다(2023.9.22) 수원교구청에서 수원성지까지 디딤길 제17코스 9.3km를 2시간 반동안 걸었다. 수원성지에 주차 후 성지 바로 앞에서 65번 버스를 탔다. 디딤길 제17코스는 가장 짧은 거리다. 모수길은 참 좋았다. 서호천을 따라 걷는 길은 부러웠다. 도심 한복판에 실개천이 있고, 수풀이 우거지고, 잉어등 물고기가 꿈틀거렸다. 오리 등 새들도 평화롭다. 마시 살아있는 수원시의 모습 같다.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표정이 여유롭다. 간혹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 하늘은 맑고 구름은 제각각 자신의 모습을 하얗게 그리며 흐른다. 수원화성을 따라 걷는 길은 도보순례 중 압권이다. 바람이 불고 깃발이 나부끼며 푸른 하늘아래 수원의 모습이 가을답다. 화성을 따라 걷는 길은 좋았다. 순례를 목적으로 왔지만, 기회.. 2023. 12. 21.
[성지순례][디딤길] 수리산성지에서 하우현성당까지 걷다(2023.9.18) 수리산 성지에서 하우현 성당(디딤길 제 제2-1코스)까지 15.3km를 4시간 동안 걸었다. 지난밤 설쳤다. 디딤길 수리산성지에서 하우현성당까지 순례를 갈까 말까 망설였다. 거리가 조금 짧아 결국 출발했고 걸었다. 하우현 성당 주차장에 주차했다.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금방 택시는 잡혔다. 수리산성지까지 요금 정보도 미리 알 수 있고 선택할 수 있어서 참 편했다. 정보기기의 이점을 이때는 누렸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구름도 참 좋았다. 걷기도 편했다. 약간 더웠지만 중간중간 그늘을 지날 때마다 시원했다. 하천을 따라 흘러가는 물소리, 한가로이(?) 물에서 먹이를 찾는 새, 푸른 하늘의 하얀 구름. 순례 중 잠시 멈추고 마시는 한 잔의 음료 등등. 도보로만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 .. 2023. 12. 20.
[성지순례][디딤길] 왕림상당에서 수원성지까지 걷다(2023.9.4) 왕림성당에서 수원성지까지 디딤길 제16코스 18.7km를 4시간 동안 걸었다 오늘 걸었던 디딤길은 주로 평지였다. 단조로웠고 더웠다. 그러다 보니 지루했고, 다소 힘에 부치기도 했다. 특히 화성비행장 인근과 수원시내를 지날 때 비행기 이착륙의 소음이 심했다. 나야 한차례 이 지역을 지나지만 여기서 사는 사람들 소음으로 고통이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하천변 길을 걷는데 냄새가 또한 지독했다. 다만 목적지인 수원성지 도착 직전에 먹은 냉우동이 갈증과 피곤을 씻어주었다. 수원성지에 근무하는 분께서 건네주는 아이스크림도 참 달콤했고, 시원했다. 2023. 12. 20.
[성지순례][디딤길] 손골성지에서 이매동성당까지 걷다(2023.8.28) 손골성지에서 이매동성당까지 디딤길 제3-1코스 16.6km를 4시간 동안 걷었다. 간간이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빗나간듯했다. 부발역에서 전철을 타고 판교역에서 갈아타 동천역에서 내렸다. 마을버스를 타고 손골성지 입구까지 가기 위해서다. 동천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니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비가 이렇게도 오는데 걸을 수 있을까 걱정은 했다. 우비를 준비했으니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날 4-5번의 비를 미리 경험하는 일도 괜찮겠다 싶어 17-1번 마을버스를 탔다. 손골성지 입구에서 내려 성지로 향했다. 비는 잦아들기 시작했다. 성지에서 주모송을 바친 후 출발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왼쪽으로 올라갔다. 비는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비록 다른 코스보다 힘들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산을 넘는다. 그러다 보니 비가 흘러.. 2023. 12. 18.
[성지순례][디딤길] 남한산성성지에서 구산성지까지 걷다.(2023.7.1) 남한산성성지에서 구산성지까지 17.2.km를 5시간 23분 동안 걸었다. 디딤길 제4코스다. 아침 일찍 부발역에서 경강선을 타고 광주역에서 내렸다. 광주역 앞에서 15-1번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성지 미사는 11시에 시작되니 시간은 충분했다. 연두에게 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성지에 도착해 기다리니 나보고 제1독서를 하란다. 두어 번 읽어봤다. 그래도 무사히 독서를 마치고 자리에 앉으니 창너머 풍경이 아름답다. 12시에 출발했다. 가장 더운 시간이다. 처음에는 완만한 길을 따라 성곽을 끼고 걸었다. 햇볕이 따가웠고, 그늘이 생기기를 반복했다. 산길을 따라 내려갔고, 5km 지나 뙤약볕을 걸어야 했다. 물을 마시고, 오이와 사과도 먹으며 걸었다. 완주하고 나니 그때 갈증이 시작됐다. 구산성지 ..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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