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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

서산 어느 갯마을에서

by 이류음주가무 2015. 12. 27.

 

 

안개가

스멀스멀 물러가고,

시리고 탁한 물이

비릿하게 어제처럼 차 오른다.

 

하늘 높이 날던 물새

한 마리,

바다로 곤두박질한다.

 

일순간 섬도

숨죽였다.

 

마른 나무조차 조용한데

바다는

늘 긴장의 연속이다

 

 

서산 어느 갯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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