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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미술관2

[김종영미술관] 김세일 작가 <또 하나의 몸>을 관음하다.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렸던 김세일 작가의 을 관람했습니다. 김종영 작가와는 작품의 결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김종영 조각은 형태는 단순하지만 의미는 심연을 닮은 듯했습니다. 김세일 작가의 조각은 나무조각에서 철사 조각, 최근 석고로 만든 작품에 이르기까지 수미일관 손작업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매진하고 있는 석고 조각은 마치 흙의 속성을 그대로 거칠면서도 때로는 부드럽게, 바스락거릴 듯 특 치면 하나의 가루로 변할 듯하면서도 견고한 형태로 인물을 형상화했습니다. 가늘고 길게 부서질 듯 의탁하며 서있는 모습에 때로는 긴장감이 돌고, 은밀하게 속삭이는 듯한 자세에 둘만의 사적이고 농밀한 감정이 느껴지고, 다음에는 어떤 자세와 행동이 표현될지 궁금증도 자아냅니다. 석고라는 매스의 물성을 원숙하면서도 원초.. 2024. 1. 16.
[김종영미술관]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 김종영, 그의 자각상을 보다 평창동에 자리 잡은 입니다.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김종영 조각가의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조형언어를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기술은 단순하고 소박할수록 좋고, 내용과 정신은 풍부할수록 좋다"는 작가의 말은 그의 작품 과 를 보면 그 말의 진의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술가와 농부의 결과물인 작품과 수확물에만 관심을 두고, 그 결과물이 있기까지 그들의 고뇌와 애씀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지만, 그런데도 작품과 수확물은 관람객이자 소비자인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다는 확신 때문에 묵묵히 예술가의 길은 걸었고, 우리는 그의 '부지런함'과 '정직함'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4.1.12. 관람하다. 위치 / 서울 종로구 평창동 32번 길 3..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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