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죽당리1 보리가 익어가는 마을, 죽당리(2) 지난번 그 보리밭입니다. 익어갑니다. 잡풀이나 잡초(보리의 입장에서 말입니다)가 지금은 무성합니다. 어느 곳이 보리밥인지 분별이 안 가는 곳도 있지만 나름 피해 담았습니다. 넓은 땅엔 거대한 거름도 쌓여 있더군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그 맑고 깨끗한 도시 내에도 축사가 있는데요. 냄새는 참고, 이해하고 용인하지만, 소음은 절대 수용 못한다는 유럽답더군요. 소음도 내가 지르고 냄새도 내가 내기도 잘하지만 남이 소음을 지르고 냄새를 낸다면 절대 참지 못하는 성격이지요. 왜 갑자기 보리밭을 보면 그 생각으로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연두색이 보입니다. 그 좋은 연두색을 보며, 세상의 소음도 잊고 악취도 잊고 다만 눈으로만 마음으로만 본다면 오늘도 좋은 날이겠지요. 2013. 6. 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