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번국도맛집3

[이천맛집][부발맛집] 봉식당? 뭐지, 어디 [이천 맛집] [부발 맛집] [하이닉스 맛집] [3번 국도 맛집] 봉식당?, 뭐지 개업 시절부터 궁금했다. 도대체 왜 식당이름을 '봉식당'으로 했을까. 웃음이 났다. 누구의 '봉'도 아니고. 지나다니면서 식당 메뉴는 어떻게 구성됐나 살며시 살펴보기까지 했다. 그래 한번 들어가 먹어보자 한 게 거의 일 년이 지난 어느 날이다. 늦은 점심을 먹으로 인근 또 다른 맛집 '메밀촌'으로 향했다. 자주 찾는 내게는 맛집 중에 맛집이다. 때마침 그날은 메밀촌은 휴무일이었다. '우리 한번 '봉식당'으로 한 번 가볼까?' 처음으로 갔다. 정말 작은 식당이다. 소박하기 그지없다.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술 한잔을 기울이며 고독한 삶을, 희비가 교차하는 인생을 논하는 정겨운 식당을 꼭 닮았다. '봉식당' 벽에는 자유로운 영.. 2020. 9. 19.
[이천맛집] [신둔맛집] [신둔팥죽] 늦 봄에 왠 팥 죽? 오래전부터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고 합니다. 밤이 가장 길 날, 음기가 강해 붉은색의 팥죽을 쑤어 액운을 쫓던 세시 풍속도 있었고요. 이 풍속과 의미에서 발전해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먹는다고 생각하기도 했죠. 새알심은 나이 수대로 넣어 먹기도 했지만, 요즘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사랑을 받지요. 오늘은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맛 있는 팥죽에 올인하고 있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바로 '전민서 신둔팥죽' 입니다. 도자기로 유명한 이천 신둔면 수광리에 자리 잡고 있죠. 3번국도 경충대로 변에서 영업 중인 '전민서 신둔팥죽'은 규모는 작지만, 맛과 정성에 기분좋은 반전이 가득한 이천맛집입니다. 작지만 깔끔한 가게, 이천도자기 명장의 소품에 우선 눈 호강합니다. 도자기 명장의 .. 2020. 5. 13.
[이천맛집][부발맛집] 메밀촌, 옹심이가 최고야 옹심이가 돌아왔다. 몇 년 전 이천시청 기획실 근무하던 때 였다. 어떤 메뉴로 점심 한 끼를 해결할까 하는 고민을 즐겼던 시절이다. 나를 위해 온전히 소화되고 산화하는 음식 한 끼는 내 몸처럼 늘 소중했다. 성의 없는 음식, 맛없는 음식으로 한 끼를 한다는 의미는 나의 자존감을 무시하고 나를 위해 불성실한 선택지처럼 느껴졌다. 한 끼의 선택은 '아무거나 먹지'가 아니라 언제나 결전을 앞둔 장수(?)처럼 신중했다. 일주일에 서너 번 먹던 옹심이도 그런 음식 중 하나였다. 먹을 때마다 페이스북에 올리고, 개인 블로그(봉려리의하루)에 포스팅하다 보니 어느새 직원 식당으로 변했다. 직원은 또 다른 직원을 불렀고, 직원은 가족을 동반했다. 지금은 갈산동으로 건물을 신축해 이전했고 점심 때마다 여전히 줄서서 기다려.. 2018. 12. 2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