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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여기가 좋아123

강릉 괘방산과 금진항을 다녀온 이유가? 지난 주 토요일(2013.2.16.) 부서 직원들과 강릉 괘방산을 다녀왔습니다. 이천시가 지향하는 '시민이 행복한 이천' 건설을 위한 우리의 작은 다짐이랄까요. 그래서 '시민이 행복한 이천시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란 프랑카드까지 준비해 산행을 했지요. 오전 7시에 모여 출발,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을 간단히 했는데요. 경제가 어렵다, 힘들다란 세간의 여론과는 달리 휴게소엔 산행이나 또는 여행을 가는 분들로 인산인해입니다. 골치 아픈 일, 힘겨운 일 잠시 접어두고 시원한 바다를 보며, 산에 오르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건지 모르겠지만 불황이란 평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북적대더군요. 두 시간여의 달린 끝에 안안진 해변 옆 주차장(매점)에 도착했지요. 이곳 역시 만원, 빈 공간조차 없더군요. 간식을 나눈 .. 2013. 2. 21.
친구들과 대관령 옛길을 걸었다. 다음엔 누구랑? 오래전 아들과 함께 대관령을 넘으면서 나눈 이야기를 담은 소설책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서재를 찾아보니 강릉이 고향인 이순원 선생의 '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이더군요. 소설 내용을 기억은 못하지만 그때부터 대관령 옛길을 한 번은 꼭 걸어서 넘어가야겠다고 다짐했지요. 대관령 휴게소에서 제왕산으로는 가봤지만 원래의 옛길에 대한 그리움은 간직하고 있었지요. 마침 그런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천시청에 현재 근무하고 있고, 과거에 근무했던 친구들의 모임을 대관령 옛길을 트래킹 한후 강릉에서 싱싱한 회를 먹는 일정으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토요일(11월 10일) 오전 8시 서희 동상 로타리에서 출발, 대관령 휴게소로 향했습니다. 휴게소에 도착해 선자령 등산로로 향했죠. 바람도 잠잠한 호젓한 산길을 따라가다보니 이내.. 2012. 11. 12.
몇 차례의 바람과 비를 맞은 선운사 단풍 지난 토요일(11월 3일) 선운사 단풍을 담으로 새벽 세 시에 출발했습니다. 아미동성당사진동호회 회원과 함께요. 저는 두어번 가본 곳입니다만 무정한 남편 때문에 아내는 처음이라네요. 빛이 밝기 전 이미 계곡에는 수 많은 검은 그림자가 꼼짝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날이 밝자 숨죽였던 계곡은 플래시와 셧터 소리에 놀란 듯 숨을 내쉬고 있었습니다. 단풍이 계곡이고 계곡이 단풍인 선운사 늦가을은 그렇게 화려하게 반짝였고, 고왔습니다. 2012. 11. 8.
바다가 그리워 아내와 남애항에 갔다. 개천절 날 아내와 함께 양양군에 있는 남애항을 다녀왔습니다. 전날 숙직이라 깊은 잠도 못자고 강원도로 달렸지요. 아내의 시선은 바다였고, 나는 풍경이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법면에 수줍게 핀 구절초 등 야생화가 바다보다는 솔직히 좋았으니까요. 하지만 마님의 심기를 살펴야하는 머슴처럼 아내를 우선 챙겨야하는 막중한 책무를 띠고 운전했습니다. 이른 아침 머리를 감던 중 군에 복무하고 있는 아들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그만 받지 못한 아쉬움이 짖게 남아 있었거든요. 평창휴게소에서 감자 한 접시를 사 먹고 도착한 곳이 주문진 바로 위 남애항입니다. 동해고속도로 양양 방면으로 가다가 현남IC에서 나와 바닷가로 직진 후 바로 좌회전했지요. 해변을 따라 다른 차량이 추월하던 말던 천천히 몰았고, 풍경을 담기 위해 잠시 멈.. 2012. 10. 5.
봉평 메밀꽃 밭 옆에 핀 백일홍을 보니 토요일 봉평메밀꽃 축제(9.7. - 9.16.)를 다녀왔습니다. 사람 많은 곳 가기 싫어 이천에서 열리는 축제 외에는 잘 가지 않습니다만. 요즘은 아내와 둘이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자주 찾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무겁게 짓누르고 있어 갑작스런 계획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을 마치고, 친구의 장녀 결혼식장에도 참석한 후 봉평으로 향했습니다. 토요일이라 여주에서 문막까지 통행이 지체돼 고속도로 대신 국도를 통해 문막으로 진입했지요. 장평IC를 나와 축제장이 있는 봉평에 다다르니 토요일 늦은 오후임에도 메밀꽃을 보러온 관광객들로 도로는 불구(?)처럼 제구실을 못하더군요. 그때 눈 길을 길 옆으로 돌렸더니 메밀꽃이 정말 소금밭처럼 하얗게 피어있더군요. 차량을 그곳으로 몰아 주차시켰는데 바위에 '팔.. 2012. 9. 19.
비오는 날 동강할미꽃, 그래도 예쁘다. 아미동성당사진동호회에서 세번째 출사지로 동강할미꽃이 있는 정선 동강으로 정했습니다. 경기도 광주 무갑산의 너도바람꽃, 충북 음성의 노루귀, 그리고 이번 동강할미꽃인데요. 출발부터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혹시나 하는 들뜬 기대감으로 세 부부가 출발했지요. 시원한 38번 국도를 따라 제천, 영월, 정선으로 향했는데요. 간혹 네비의 오작동으로 혼란은 있었지만 목적지까지는 무사히 도착했지요. 마을 주민께서 저 강 건너 돌들이 무너진 곳에 가면 할미꽃을 볼 수 있다해 어렵게 찾아갔지만 가랑비는 그칠 줄을 모릅니다. 가랑비라지만 렌즈에 빗방울이 닿으면 낭패보기 십상이거든요. 바위을 타고 동강할미꽃 군락지로 엉금엉금 기어 가기도 했는데요. 미끄러워 자칫 강으로 빠지거나 다칠 위험이 큰 곳이 더라고요. 설상가상으로 어깨.. 2012. 4. 25.
‘도자, 나눔 그리고 휴식’의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 도자기축제인 이천도자기축제(www.ceramic.or.kr)가 ‘도자, 나눔 그리고 휴식’이라는 주제로 4월 28일부터 5월 20일까지 23일간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립니다.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는 그동안 성원해주신 분들과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면서 체험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축제의 주제를 공유와 나눔에 그 의미를 두었다지요. 그 어느 축제보다 재방문율이 높은 지역축제로 성장해온 이천도자기 축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큰데요. 축제를 상징하는 포스터의 도안도 ‘도자, 나눔 그리고 휴식’이라는 주제가 잘 표현되도록 도자기 안에서부터 밖으로 퍼져나가는 따뜻한 마음과 편안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도자기로부터 이어지는 양손은 ‘하트’를 표현하고, 도자기의 주변은 새.. 2012. 2. 29.
눈 내린다는 날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다(2) 바다 쪽으로 눈보라와 파도는 거세집니다. 항구는 잠잠하지만 이천 갈 생각하니 조바심 일어 그만 발길을 옮기게 합니다. 다행이 눈은 도로에 닫자마자 녹아버렸는데요. 그래서 경포대로 향하지 않고, 회센터 바로 위쪽 주문진 등대가 있는 방향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바다는 희고 검게 울렁거렸습니다.. 차를 세우고 바다를 보니, 바위 위에 갈매기 한마리가 꿈쩍않고 주위를 둘러보는데요. 저녀석 날 때 셧터 눌러보자고 기다려도 지금 상황을 즐기는 모양입니다. 마치 자기가 군자인양 말입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몰려오고 다른 갈매기들이 날아오르내리길 반복 드디어 자리를 힘차게 뜹니다. 등대 아래에 있는 가로등과 갈매기가 함께 나르는 착각이 들 정도 바다는 갈매기는 가로등은 주문진을 상징합니다. 발가벗은 물고기에 해풍과.. 2012. 1. 5.
눈 내린다는 날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다(1) 다연이랑 주문진 바닷가에 갔습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상태지만 조개구이나 회가 먹고싶다는 울 공주님의 강력한 주장을 수용해 주문진으로 향한 것이죠.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신 후 차는 동해로 강릉으로 주문진으로 쉼없었습니다. 평일임에도 많은 차량이 그리운 바다로 바다로 향하는 듯했는데요. 두 시간이 소요되어 도착한 주문진 방파제회센터, 흐리고 바람불었지만 눈은 내리지 않았고 우럭와 광어를 주문 후 자리잡으니 창 밖 검푸른 파도는 점차 게세지며 하얗게 높아져 갑니다. 갈매기들은 더 높은 곳으로 다시 낮은 곳으로 또는 수평으로 먹이를 찾아, 사랑을 위해, 짝을 찾아서 쉼없이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마주하며 비상하기를 거듭합니다. 수평선 너머 먹구름은 점차 방파제.. 2011. 12. 31.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이천쌀 생 막걸리를 마셔보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제13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일요일(11월 6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리는데요. 고향의 정취 어머니의 손맛이란 주제 진행되는 축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설봉공원은 늦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군데군데 붉고 고운 단풍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벗꽃나무의 잎은 이미 떨어졌지만 여기저기 붉은 단풍이 못내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합니다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이천세라피아도 이천쌀문화축제기간 동안은 무료입장이라니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겐 즐거움이 배가 되겠네요. 이천세라피아 앞에 소리나무가 울림이 없습니다. 바람이 없다는 얘기겠죠. 곰방대와 이천 설봉공원이 가을 하늘과 참 조화롭고 평화롭습니다. 행사장 한 복판 풍년마당입니다. 왠 사람들이 .. 2011. 11. 4.
전주 한옥마을에 가장 오래됐다던 호남의 서구식 건물은? 매년 실시하는 공직자 연찬회가 이번에는 창의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한옥마을을 이천시에 어떻게 창의적으로 접목시키느냐를 찾아내는 미션이 주어졌는데요. 두어번 다녀왔던 곳이라 새롭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에는 프리젠테이션까지 만들어 경연까지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 소홀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한옥마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한옥마을이라는 돌 표지석은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돌담에 새겨진 미소띈 모습에 그만 마음이 사르르 녹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옥마을입니다. 중국 운남성의 어느 마을과는 비교가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유지하고 보존해온 전주시민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게 간판입니다. 작가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2011. 11. 3.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타고 눈부신 하늘과 바다로 갔다. 컴퓨터를 정리하다보니 아까운 사진이 있더군요. 지난 4월 3일 삼척시에서 마라톤 대회가 참석 후 궁평에 있는 해양레일바이크를 타러 갔었는데 그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당시 동호회 회원 20여명이 탔죠. 삼척 해변가에서 싱싱한 회를 먹은 후 찾은 곳이 바로 궁촌에 있는 해양레일바이크...... 바람 불고 쌀쌀한 날이라 구름한 점 없어 툭 건드리면 쨍그랑하고 갈라질 듯한 하늘 깊은 사랑에 멍든 가슴처럼 푸른 바다가 눈물나게 아름다웠는데요. 지금 날씨가 그때와 딱일듯 싶어서요. 해양 레일바이크의 즐거움과 함께 바다와 하늘과 바람 속으로 떠나 보시지요. 아이폰으로 촬영했습니다. 주소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146-10 전화 033-576-0656 바로가기 삼척해양레일바이크 2011. 10. 20.
빈 배와 그 사이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 섬 - 지난 주 처가가 있는 서산을 다녀왔습니다. 갯마을이 있는 바닷가는 아닙니다만. 풍경을 담았습니다. 마침 만조라 갯벌은 물 속으로 숨었고, 먼 바다로 나가고 싶은 배와 갈매기가 그리움이란 거리를 두고 조용히 침묵을 지키며 떠 있었습니다. 가끔은 우리도 빈배였으면 하고......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입니다 2011. 7. 2.
오이도에서 본 송도 신도시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다보면 그 결과에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지난번 경기도바로알기과정중 현장학습 시간에도 그런 예인데요 그날 점심시간에 오이도를 갔습니다. 꽃샘 추위로 바람이 제법 불었는데요 이런 날일수록 사진발은 기막히죠. 그날 오이도에서 바라본 송도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참 점심은 해물칼국수를 먹었는데요. 전날 음주로 속이 거북함을 일거에 정래해주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3. 6.
여름휴가, 경주가다(골굴사) 수십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회암에 12개의 석굴이 있는데요 암벽 제일 높은 곳에 돋을새김으로 새긴 마애여래좌상이 있습니다 언젠가 1박 2일에서 그 모습을 본지라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더운 날이라 애덜 모습은 그리 밝지 않네요 (2010.8.4. 오후 경주 골굴사에서 ) 201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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