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기척에도,
건너 능선에서 눈빛만 마주봐도
진저리치며 놀라
후다닥 걸음아 사 살려라 달아나는 순한 노루....
그 노루의 귀를 닮았다는 노루귀.
혹여
노루귀가 놀라 꽃잎을 닫을까봐
낙옆 속으로 숨을까봐
몰래, 숨어서, 조용히 담았다.
올해도 너를 만나서 참 반갑다.
내년에 또 보자.
2015.3.21. 숨어서 몰래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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