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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

망초가 하얗게 흔들릴 때...

by 이류음주가무 2014. 6. 26.

강가에 망초가 무성하다.

뙈약볕 아래 의자는 빛 바랬다.

 

혼자가 아닌 들 찾는 이 없으면 모두 외롭다.

빈약한 나무가 조금 흔들린다.

 

이제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

멀고 희미한 그리움 만큼 깊고 아플까.

 

망초가 하얗게 흔들릴 때,

강물처럼 소리없이 흐르는 그리움이 어찌 시절뿐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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