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봄 가을 소풍갔던
내 고향 영릉 인근 한 마을, 과수원입니다.
산자락 산벚꽃이 울긋불긋 곱게 필때
하얀 배꽃도
소박하게 봄 볕과 바람에 흔들립니다.
농염한 핑크빛 꽃술이
시선을 유혹하고, 가슴을 흔들지만
잎은 희고 꽃술은 곧 검게 변했습니다
배꽃의 모든 꽃술이
한 순간을 넘기는 지
꼼꼼히 볼 수 없기는 사람의 순간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6. 4. 18. 여주시 능서에서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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