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이 꽃을 보고
야생화를 사랑하게 됐다고.
청량한 바람이 불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백일홍이 붉게 피며
마른 고추에서 매운 냄새가 콧속을 자극하는 아랫마을
그 마을로부터 올라오는 바람에
산새들이 화답하듯 노래하는
계곡에 곧고 청아하게 핀 물매화
그를 보노라면
뗄 수 없는 시선.
멈출 수 없는
그리움, 기쁨, 유혹.
물매화는 바로 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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