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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

어느 오일장 풍경......

by 이류음주가무 2014. 2. 8.

 

 

 

 

 

 

 

 

 

 

 

동해 북평5일장 풍경입니다.

 

3, 8일 장으로 일반잡화는 물론 해산물까지 다양하더군요.

맛 있는 국수나 전 등 먹을거리도 값싸고, 다양하면서도 제법입니다.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조금은 복잡하지만

흥겨운 풍경을 구경하고 순박한 전통장의 인심과 정을 느끼려면

그만한 불편쯤이야 감내해야 하겠지요.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낸 친구를 장터에서 만나고, 막걸리에 얼굴이 붉어지면서 흥겹고 떠들석한 대화가

손님과 즐겁게 밀당을 하는 흥정 속에 묻히더라도,

과한 술에 잠시 전봇대에 몸을 기대어도, 아니 좁은 의자에 앉아 위태위태하게 졸더라도 

오늘은 용서와 관용으로 웃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조금씩 판이 접어지고 하나 둘 빠져나가더러도   

산나물이 풍성한 봄은 곧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