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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

[여주] 가을, 내 고향 들판에(1)

by 이류의하루 2016. 9. 19.

 

여동생 내외와 막걸리 한 잔하기로 약속한 시간

고향 하늘과 들판은 가을로 채색됩니다.

 

어르신 자전거와 산책 길에

무례하게 자동차를 세워 놓습니다.

 

습기찬 들판,

가을 바람은 양화천 개울 둑방 너머로     

비릿한 볏짚 냄새를,

겨드랑이에 축축히 흐른 땀을 내 몹니다.

 

청명한 하늘, 

구름은 그림을 그리고

그림자는 길게 하루를 기억합니다,

 

나는 

고향을 담습니다

고향을 닮고 싶습니다.

 

 

2016.9.17.(토) 늦은 오후,

능서 용은리, 매화리 양화천 둑방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