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한 지방도로를 따라
다니다보면 참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이 종종 나타납니다.
스쳐지나가기 일쑤인 그런 풍경이죠.
물쌀이 느린 강물의 흐름처럼
느린 눈으로 찬찬히 살펴보면
의외의 장면이 환하게 사람들을 반깁니다.
며칠 전
다녀왔던 영월의 이곳도 그런 곳입니다.
전국관광지도에 이름을 올려 놓은 곳도 아니고,
네비게이션의 아름다운 여인이 소개하는 명소도 아닙니다.
조금 지났건만
벌써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그런 장소입니다.
바람 불지 않은 날,
구름이 늘 그 자리에 머므르는 듯한 조용한 날,
화려하지도 않고
웅장하지도 않은 어느 골의 조용한 곳에서
제 아름다운 모습을 들킬까봐 노심초사하는 풍경을 찾아보시죠.
2015.10.10. 영월 어느 구불구불한 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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