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

[이천구경] 산촌리 아침 들녘에....

by 이류의하루 2016. 7. 28.

 

 

 

구름이 아침 해를 가리던 날

새벽입니다.

 

산촌리 들판에 맑은 이슬을 머금은

벼가 소리없이 자랍니다.

 

낮고 엷게 드린 하얀 안개

더욱 짙어가는 초록 들판은 새조차 침묵합니다.

 

잠깬 누군가 저 들녘을 

이름모를 작은 새가 낮은 저 산을

흔들었으면,

하지만 차마 흔들 수 없는 산촌리 들녘입니다.

 

가끔은 들길로

혼자 걸어가고 싶습니다.

 

 

2016.7.21.(목) 새벽 아침대청소를 하러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