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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천 년을 품었다네

[이천구경][이천도자기][도자예술촌] 이종철 이양순 작가 '꿈꾸는 作'

by 이류의하루 2020. 5. 16.

꿈꾸는 作 

예스파크(도자예술촌)에서 조각 도슨트 조별 모임이 있었다.

 

이천문화원 소속 조각의숲 동아리 회원들이다. 셋이 모여 조각 작품을 본 후 두 시간 넘게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즐거운 수다를 떨었다. '조각을 공부하고, 서양미술사를 배우며, 건축도 예술'이다고 생각하는 공부 모임이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미술관이나 아트페어 등을 관람하자는 의견도 교환했다. 미술 관련 책을 읽고 토론도 하자고 한다. 내가 가장 희망하는 꿈이고, 이천에서 펼치고 싶은 예술사업이다. 가랑비가 아침부터 보슬보슬 내린다. 카페 밖 오후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카페 안 셋의 수다는 왁자지껄했다.   

 

다음날을 약속하면서 헤어졌다.

 

도자예술촌을 나오는 중에 '토닥토닥' 공방을 운영하는 이종철 작가를 만났다. 서양화를 전공한 이종철 작가는 도자기의 매력에 빠져 지금은 도자기 작품 제작에 매진 중이다. 도자예술촌을 지나다니면서 간판이 예쁘다고 몇 차례나 생각했던 그 매장 앞이다. 그런데 그 공방이 이종철 작가의 공방(갤러리)인 줄은 전혀 몰랐다. 이름이 '꿈는 作'이었고, 내가 알고 있던 이종철 작가의 공방은 '토닥토닥'이었다. 

 

매장을  들어서니 갤러리 분위기가 황홀하다.

 

도자 조명기구의 불빛은 참 따듯하다. 그동안 봐왔던 이종찰 작가의 작품세계도 많이 변해 있었다. 그의 아내 이양순 작가의 오브제 앞에서는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작업하는 작가인 줄은 미처 몰랐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다.

웃음도 난다.

가슴이 쿵쾅거리다.

마치 소녀의 심장처럼 가슴이 울렁거린다. 

 

부부 도예가인 이종철, 이양순 작가는 회화적인 스토리를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한다. 생활도자기, 조명기구 등은 물론, 달항아리, 도판 작업 등 다양한 작품을 회화 작업으로 표현하고 제작한다. 특히 그의 재미있는 그림이 난 좋다. 도자기 보다는 오히려 도자기의 그림에 더 매혹됐다고 할까. 도자기에 표현한 회화에 온 정신을 빼앗겼다. 달항아리 등 대작은 물론, 생활도자기나 소품, 여기에 귀엽고 깜찍하며 예쁜 오브제를 보니 두 작가가 부럽고 또 부럽다.

 

사진을 찍다보면 어떤 경우는 실물보다 사진이 더 멋있다고 평한다. 그러나 '꿈꾸는 作'의 이종철 작가와 이양순 작가의 작품은 현장에서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더 매력적이다.

           

이종철 작가는 2018-2019년 이천도자기축제 이천 어워드 공모전에서 동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2018년도에는 이탈리아 도자도시인 파엔자 시 Argilla 전시판매에 참가했다. 예스파크(도자예술촌)에 있는 갤러리 판매장인 '꿈꾸는 作'에서는 도자체험, 핸드페인팅도 가능하다.   

 

< 꿈꾸는 작, 토닥토닥 >
공방 / 이천시 신둔면 석동로 79번길 55번지(토닥토닥 공방)
(도자예술촌 내) 갤러리 판매장 /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 5번길 92(101호)
모바일 / 010-9096-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