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공원에 자리잡은 이천세라피아는 방문할 때마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찾아갈 때마다 새롭고 재미있고 눈여겨 볼 곳이 많아지더라고요.
일요일 오전에는 세라믹스 레지던시 홀을 찾아가봤습니다.
한국도자재단에서 작가들을 육성하고, 예술단체의 워크숍 등을 진행하면서 작가 간의 소통의 장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홀인데요. 누구나 방문해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지요.
출입구의 간판도 정형화되지 않은 상태로 제작해 달아서 눈길을 끄네요.
성형한 상태에서 불가마로 들어가기를 기다리는 얘들 표정도 무덤덤한듯 합니다.
끝없이 고뇌하고 새롭게 창조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작업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데요. 완성된 작품은 누군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지요. 그 누가 놀란 눈으로 다가가 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봄의 전령들이 가까이 오기에는 이른 날이지만 어서 활짝 핀 꽃들을 작가들에게도 한아름씩 안겨주는 기쁜 날이 일어나길 빌어 봅니다.
작품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게 조용조용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세라믹스 레지던시 홀, 대한민국 최대 도자 테마공원인 이천세라피아 관람의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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