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히까리1 밥맛은 고시히까리가 더 좋다고. 농부의 순박한 생각으로는 논 가운데 나무를 심는 다는 일은 용납이 어렵습니다. 이유는 수확의 계절 가을에 참새가 떼로 날아와 봄부터 몇차례의 태풍도 견디고, 이상기온도 이겨내며, 각종 병충해도 물리친 낟알을 고민없이 까 먹는 전초 기지로 삼기때문인데요. 그런데 한여름 논두렁 등에 홀로 서 있는 농부의 쉼터로서도 손색이 없는 저 느티나무를 보면 넉넉한 농부의 마음과 참새의 다정한 지저귐이 들리는 듯해 지나가는 나그네는 편안해 집니다. 그동안 쌀맛을 선도했던 추청(아끼바리)보다 요즘은 고시히까리가 더 맛있다고 합니다. 직접 먹어보니 확연히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요. 날은 점점 더워가고 비가 내린지도 오래라 산천의 초목이 목말라 합니다. 농부의 마음도 마찬가지로 말라갈 겁니다. 하늘에, 자연에 무슨 큰 죄를 .. 2015. 6. 1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