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밥1 심장이 뛰는 듯한 꽃 사랑초, 참 곱고 예쁘다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시야에서 조금 비켜 있던 화분에 주인공이 아닌 양 작은 꽃이 피어있더군요. 그냥 괭이밥에 핀 꽃인줄 알았지요.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예사로운 색감을 지닌게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빛나는 아침 햇살을 받으니 작은 것이 그렇게 예쁘고 화려할 수 없더군요. 아내에게 물었더니 사랑초라네요. 사랑초엔 가슴 아픈 전설(?)이 전해지기도 하고, 잎이 하트 모양이어서 사랑초란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는데요. 제가 보기엔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을 닮지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설렘과 기다림, 수줍음으로 주체할 줄 모르고 마구 방망이질하는 심장, 그래서 고요한 움직임이 아니라 참을 수 없는 표현과 몸짓으로 멍든 심장이 아닌가 하고요. 꽃말도 '당신을 배반하지 않는다'라던가요. 오늘 사랑초를 보고 느꼈습니다 .. 2013. 2. 2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