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보면1 [꽃양귀비] 너만 보면 좋더라 최근에 오래된 턴테이블을 황학동에서 수리했다. 90년대 신혼 초에 구입한 인켈 전축 일부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 들면 아날로그 소리가 분명 그리울 터, 틈틈이 구입한 수십 개의 LP 판과 같이 이사 때마다 포장하고 옮기는 일은 애지중지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요즘은 그 소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래서 값지고 소중한 기기다. 젊은 시절, 좋아했던 가수는 '김정호'였고, '신중현'이었다. 그들의 노래는 지금 들어도 늘 가슴이 설렌다. 마치 해를 등지고 노을 속에 황홀한 자태로 피어있는 저 꽃양귀비을 보는 순간처럼. 신중현 작사작곡 나는 너만 보면 좋더라 나는 너만 보면 좋더라 내 마음 달랠 길 없을 때 널 보면 그렇게 좋더라 아름다운 그 모습이 나는 보고파(중략) 그때 신중현의 노.. 2020. 6. 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