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슈반스타인성1 아내와 떠난 서유럽여행, 로맨틱 가도를 따라(오스트리아, 독일) 5. 2. (목). 걱정스럽던 아내의 부은 손가락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지난밤도 간신히 수면을 취했지만 아내는 유럽의 밤낮에 완전히 적응된 듯하다. 내일이면 떠나는데 말이다. 아침 일찍 아내와 산보 나갔다. 알프스의 새벽공기답게 인스부르크도 상쾌하다. 도대체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동네는 조용하다. 오직 새소리와 물소리만이 조용하고 상쾌한 도시를 흔든다. 어제 봤던 성당 종탑을 향하여 걷다보니, 새벽에 벌써 성당 마당에 있는 작은 묘지 앞에는 누군가 촛불을 밝혔다. 마을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성당 마당의 묘지를 늘 곁에 두고 보살피고 기도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주로 산속이나 외딴 곳에 조성한 우리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집집마다 정원에 꽃사과 나무 한그루씩은 모두 심어놓은 듯하다. .. 2013. 8. 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