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가는길1 [평창여행] 대관령 가는 길(1) / 낮에 나온 반달은... 전국에는 겨울비가 내렸는데, 강원도 산간지역은 함박눈이 내렸다는 보도를 접했다. 눈을 좋아하는 '58강아지띠' 4명이 산간지역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동네인 평창으로 눈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대관령을 넘기 전에 위치한 양떼목장이다. 양떼목장에 도착하기 전, 젊은 연인 한 쌍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였다. 직감으로 그럴듯한 분위기가 나올 것 같아 인근 중장비 회사 마당에 슬쩍 주차 후 눈 덮인 언덕(밭)으로 올랐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어서 단조롭지만 반달이 보일락말락 떠 있다. 사진이 강조하는 뺄셈미학을 잘 반영한 풍경이라 마음은 급하다. 나무 위에 구름이 떠 있던가, 아니면 구름이 저 나무로 향하던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순결하고 숭고한 자연을 내 의도대로 할 수 있다는 상상 자체가 오만이란.. 2020. 2. 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