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길제7코스1 [성지순례][디딤길] 천진암성지에서 산북성당까지 걷다(2023.5.6.) 비가 많이도 내렸다. 망설였지만 누구도 순례일정을 물어보거나 그만두겠다는 교우들은 하나도 없었다. 경강선 전철을 타고 광주역에서 내렸다. 역 앞에서 천진암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약속된 시간에 모두 모였다. 오늘은 한국천주교회발상지인 천진암 성지에서 산북성당까지 걷는 날이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성지순례는 시작됐다. 오늘은 앵자산을 넘는 가장 힘든 코스였다. 혼자 앵자산을 넘기도 어렵다. 출발 때부터 바람은 강하게 불었다. 비는 계속 내렸다. 길은 가파르고 거칠었다. 경사진 길에 낙엽이 쌓여있어 미끄러웠다. 거친 숨을 내쉬며 오르고 오르니 앵자봉에 닿았다.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중에 하나다. 사방을 둘러보니 풍경은 놀랍도록 아름다웠다. 비가 내리고 구름이 덮어있어 약간은 어둑했지.. 2023. 12. 1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