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연조각가1 [이천여행][설봉조각공원][조각감상] 박재연 작가, 순간을 보다 처음 봤을 때 시멘트로 울퉁불퉁 엉킨 형태가 조형적으로 매우 불안했다. 일반적으로 조각이 표현하는 이상적인 인체라든가, 아니면 균형과 조화의 균제미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기분이 무척 상해 심사가 뒤틀린 창자가 뭉쳐있는 형태 같다. 구리로 된 혈관이 그나마 인체의 한 부분을 유사하게 표현했다고 짐작은 간다. 그렇지만 심장처럼 하트 모양도 아니다. 2016년 박재연 작가가 제작한 란 작품이다. ’땅 위로 드러난 뿌리의 이미지는 건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작가는 이 이미지를 빌려 마음이라고 하는 감정의 움직임, 즉 드러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유기적 형태로 의식과 마음의 순간을 형상화했다’고 말한다. 빠르게 굳는 시멘트로 만든 저 울퉁불퉁한 이미지가 우리가 지닌 부드럽고 때로는 격렬한 감정의 오르내림을 표.. 2022. 10. 2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