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2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니...... 강남 갔던 제비가 가족을 동반해서 꾸준히 찾아온다. 지난해에도 오래된 소식을 물고 왔는데 올해도 어김없다. 오래전 소식을 감추다가 최근에는 빈번하다. 반갑고 또 기쁘다. 제비집은 전선을 감싼 줄 위에 균형을 잡고, 형태도 둥글게 참 잘 지었다. 제비가 들어와 살면서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하는 행동을 보는 일은 즐겁다, 냄새가 지독한 똥을 치울 일은 걱정이지만 '지지배배' 하면서 시골의 아침 정적을 깨우는 제비는 나의 오래된 벗이다. 2022.5.16. 여주에서 2022. 5. 18. 제비, 사랑이다. 마음껏 날 수 없는 어린 새끼 제비가 뒤란 감나무 앞 전선줄 위에서 위태롭게 앉아 어미를 기다렸다. 사람들의 작은 움직임에 놀라 푸드득 날아갈 듯 한데도 긴장하며 두리번거리기만 한다. 어미의 도착을 알리는 신호에 기뻐하며 노란 부리를 크게 벌렸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어미는 먹이를 새끼 입 깊숙히 넣어주고 또 먹이사냥을 떠났다. 사랑이다. 2014. 6. 16. 이전 1 다음 728x90